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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일본 경제 ‘희망은 있는가’
코리안위클리  2009/10/07, 04:33:18   
▲도쿄의 지하 보도에 한 직장인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7월 일본 내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치솟았다.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로부터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은행의 최근 예측보다 디플레가 길어질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서 보는 일본 경제 전망… 수출 연속 급감·대량 해고· 구제신청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다른 항공사에 비해 또렷한 감청색 유니폼에 단정한 머리와 얼굴 화장으로 ‘하잇’ 또는 ‘예스’ 대답이 똑부러지게 시중드는 일본 항공사의 여승무원들의 모습이 인상깊은 경우가 많다.
지난 70년 적군파 일본인들이 요도호를 공중납치, 김포공항을 거쳐 북한에 망명했던 사건으로 한국인의 뇌리에도 선명한 일본 국적항공사 일본항공(JAL)이 이번에는 구제금융의 경영위기로 또 유명세를 탔다.
BBC에 따르면 최근 일본항공의 하루카 니시마즈 사장이 자사의 생존을 위해 일본정부의 신임 운수상을 만나 구조조정을 전제로 구제자금을 요청했다. 6,800명의 감원발표와 주가의 최저기록인 18% 급락으로 인한 회사의 분할매각을 우려한 파산방지 긴급처방이다. 업계에서는 일본판 GM사태라는 한탄도 나오고 있다.
이웃나라 국적항공사의 사실상 ‘국유화’ 전망에 비해 오히려 세계로 더욱 굳세게 뻗어나가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돋보이는 충실하고 밝은 경영에 고마운 마음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영국인의 눈에는 일본경제 침체의 늪이 과연 어떨게 비칠까.
일본은 1945년 2차 세계 대전의 패전으로 인한 폐허에서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생산·보급기지로서 한 밑천을 잡아 경제대국으로 우 뚝섰고 그후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자랑하다가 그후 잃어버린 10여 년의 불경기후 회복세로 반짝하는 듯 하더니 최근에는 또 다시 세계적인 경제침체의 주된 당사자로 고전하고 있다.
과연 일본은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선데이 타임스 등 영국의 대표적 언론의 눈에는 일본 경제 상황이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소개한다.

일본의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의 선행지표라고 할까. 도쿄에서는 값비싼 해산물인 굴의 전문 식당이 성업으로 돌아서고 외환시장에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이 다시 등장했다.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 성장률 3%에서 내년에는 1%로 하향을 예측하고 있다. 경제침체는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의 파산이래 일본 기업들에게 10만명의 감원을 가져왔고 실업율은 6월까지 5.4%에 이르렀다.
그러나 가상의 ‘미시스(Mrs.) 와타나베’와 같은 아줌마 거래자들은 전년대비 50% 이상 더 증가된 규모로 도쿄의 외환 등 전문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분석전문가들은 0%에 가까운 예금 이자율과 증권에 대해 정체된 전망이 외환시장 등으로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소규모 투자자들도 외환시장의 세계적 큰 손으로 다시 등장시키고 있다.

일본항공 구제금융 소식에
대한항공·아시아나 돋보여


최근 일본 총선에서 야당이 대승리를 거두면서 일본경제신문도 정부 부채의 대규모 축소와 경제성장의 유지, 사회보장제도의 붕괴방지 등 경제정책의 대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소니·캐논·토요다·혼다 등 대형 수출회사들은 판매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으며 일부는 2차대전후 최초로 손실도 기록했다.
소니는 수 년 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 회계연도에 운영손실을 보였으며 금년에도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지난 가을 이후 소니의 주가는 장부가 대비 1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소니의 주주들에게는 비지니스를 닫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일본 굴지의 투자가들은 ‘일본주식회사’의 경제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다이와 연구소의 마사미 하마구찌는 한해동안 주식시장의 순구매자는 대부분 외국인이었고 지난 4분기 법인이익은 기대보다 높았으며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형 법인은 대형 수출회사보다 실적이 월등했다. 중소기업기구의 대표인 마에다는 대형법인들은 ‘대형법인병’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은 ‘열정으로 몸을 불태운다’며 토요타 같은 공룡법인에 맞서 이익성장에서 이길 각오도 다지고 있다 한다.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1950~60년대와 같이 창의와 열성적인 각오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특히 일본 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일본 우위를 강조한다.
일본인들은 흔히 최근의 현상을 1853년 도쿄만에 들이 닥친 미국의 메튜 페리 선장의 ‘흑선’에 의해 봉건제도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현대적인 산업국가로 태어난 때와 비교하곤 한다. 와세다 비지니스 스쿨의 이사오 엔도는 “일본은 ‘흑선’이 도착하지 않는 한 변화가 불가능하고 현재의 경제위기는 바로 ‘흑선’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독자의 반응은 만약 일본 주부들이 외환시장에 몰려들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일본 자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믿음 때문이 아니라 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 때문일 것이라 꼬집기도 했다, 또한 일본은 산업화, 전자화, 기계화가 고도의 능율화로 이룩된 인프라가 갖추어진 나라라는 잠재능력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일본 추월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은 중산층이 취약하고 산업인프라가 극도로 빈약하며 단기적인 눈앞의 이익때문에 자신의 환경을 파괴하며 절대적인 경찰국가시스템으로서는 결코 희망이 없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찰기와는 별도로 최근 BBC는 7월 현재 일본의 실업율이 5.7%로 최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수십년만의 최악의 경제침체에 따라 지표상으로는 성장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오늘도 감원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세계적인 경제 부양책의 효과가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일본의 7월중 수출실적은 2008년 7월 대비 36.5%의 수출고가 감소했다. 대미·중동·러시아에 대한 자동차 수출실적이 6월의 35.7%에 이어 더 떨어진 것이다.
최근(9월29일) 발표된 일본 총무성의 전국소비자 물가지수는 과거 최대하락률을 보여 전년동월 대비 2.4% 내렸다. 기준연도 2005년을 100으로 했을때 쉽게 썩는 신선제품을 제외한 종합지수는 6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하락했으며 5개월중 4개월 연속됐던 과거 최대 마이너스 폭을 갱신했다. 원유가격하락과 소비자를 어리둥절하게 하는 가격경쟁의 격화가 물가를 누른 것으로 보인다(아사히닷컴).
이러한 현상은 바로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새 용어 ‘스태그-디플레이션(stag-deflation)’이라고 말한 수요급감과 글로벌 생산용량과 상품재고 증가, 고용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의 폭락이 스태그네이션과 디플레이션을 동반해서 나타나는 ‘고약한’ 향후 일본 경제 상태를 예고하는 것일까.
일본의 장래와 한국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과연 득일까 실일까.

스태그디플레이션(stagdeflation)
스태그네이션과 디플레이션이 결합된 형태를 부르는 최신용어.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은 보통 장기간의 저조한 경제성장(일반적으로 GDP의 증가를 측정)을 뜻하는 것이다. 1년 동안의 경제성장률이 2~3% 이하로 떨어졌을때 나타내는 말로, 두드러진 저조함은 거시 경제의 전문가들이 잠재 성장을 견적낼 수 있게 해준다. 이것과 인플레이션이 만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된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이란 한 국가의 경제에서 재화와 용역의 일반적이고 지속적인 물가의 하락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은 일반적이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된다.(출처:위키백과 발췌)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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