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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리안위클리  2009/10/28, 23:34:26   
▲ 영국 정부는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급증하는 실업자등 실물경제는 여전히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새로운 경제위기’ W형 침체 전망 … 각국 거품 증시, 실물경제와 큰 차이

“세계는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를 가장 빨리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10월16일 이명박 대통령 인천대교 개통식에서 조선닷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한국과 일본 같은 부국(富國)은 아프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10월19일 연합뉴스)
한편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를 미리 예측해 명성을 얻고 있는 한 유명 경제학자가 최근 “우리는 이미 새로운 경제위기의 씨를 심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터키 태생으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미국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BBC와의 회견에서 ‘거품 중 거품 (bubbly and frothy)’주식시장과 실물경제와의 격차에 대해 우려했다.
지난 4월 이래 뉴욕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월 초순 현재 약 45% 이상까지 상승했다.
루비니 박사는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빚 부담을 안고 있는 경제를 지적하면서 수개월간 계속된 주식가격의 상승추세로 투자자들이 좋은시절이 저 모퉁이에서 다가오는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주식가격과 실물경제 사이의 간격도 더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정지상태에 있으며 빚부담에 소비가 후퇴하면서 절약을 시도하려 한다. 경제제도가 손상되고 기업부문에서는 이미 생산능력 및 재고 과다로 인해 대량의 자본소비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주택시세는 망가지기 쉬운 회복세에 대한 조임 현상으로 더욱 더 하락할 것으로 믿는다. 부동산시장은 이미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미국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이미 전년동기 대비 13%하락하여 $177,700(£110,100)을 보였다.
이러한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 위기는 상업용 부동산에까지 파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등 금융기관에 심각한 두통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거품’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많은 경제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루비니 교수는 이러한 거품현상이 연방준비은행과 정부가 침체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경제전반에 대한 막대한 현금 퍼붓기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머지않아 ‘자산가격과 실물경제 사이에는 늘어나는 간격’에 대한 교정이 있겠지만 과거의 잘못은 만약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피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축배의 샴페인이냐 더블 딥의 공포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국 - 우량중산층 심리위축되면 ‘더블 딥’ 우려


▲ VVIP 고객들이 구입하는 제품은 촬영하기도 어렵다. 대부분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데 구매자가 거부하면 공개할 수 없다. 사진 속 시계는 왼쪽부터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추얼 펄마스터’(7000만 원대)와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6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의 ‘에제리’(가격 미공개)다. 목걸이는 왼쪽부터 쇼메의 ‘아트렙모아 익스텐션’(3500만 원대), ‘르그랑 드 프리송’(8700만 원대), 반지는 쇼메의 ‘아트렙모아 XL애머시스트’(2900만 원대)다.
▲ VVIP 고객들이 구입하는 명품은 촬영하기도 어렵다. 대부분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데 구매자가 거부하면 공개할 수 없다. 사진 속 시계는 왼쪽부터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추얼 펄마스터’(7000만 원대)와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6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의 ‘에제리’(가격 미공개)다. 목걸이는 왼쪽부터 쇼메의 ‘아트렙모아 익스텐션’(3500만 원대), ‘르그랑 드 프리송’(8700만 원대), 반지는 쇼메의 ‘아트렙모아 XL애머시스트’(2900만 원대)다.
사진:동아닷컴(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미국의 경우에 덧붙여 필자가 영국·일본 나아가 한국의 상황도 검토해 보았다.
영국의 FTSE 100시장의 같은 시기 상승율은 달러환율과 고려하면 약 27.5%꼴이 된다.
때맞춰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최근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영국 경제에 고달픈 장래가 놓여있다는 견해는 단순히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내년도에 1.5%의 성장을 예고한 것이다. 재무부의 1.25%나 국제통화기금의 0.9%에 비해 보다 낙관적인 것이다.
하지만 영국의 실업자수는 8월말 집계로 88,000명이 증가하여 전달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비슷한 247만명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영국의 주식시장 상승세와 실물경제의 괴리는 큰 편이다.
또 일본의 닛케이 지수도 마찬가지로 상승율은 대 달러화 환율을 반영하면 약 12%대에 불과하여 최근 일본항공의 구제금융에 이어 패션업체 요지 야마모도의 도산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도 주식시세와 실물경제의 간격은 비교적 좁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코스피도 같은 기간 약 27% 상승세를 보이고 원화가치 상승율 약 31%를 감안하면 한국주식시장의 상승율은 35%를 상회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일본은 다소 약하지만 영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대체적인 주식 상승현황도 뉴욕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연합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한동안 움츠렸던 한국 부자들의 소비가 부쩍 늘고 있다며 골프장 회원권의 상승세, 고급 수입자동차 등과 레저스포츠 및 백화점 VIP 고객의 매출증가, 고가·명품매장도 북적이고 유학연수도 증가했다.
백화점 가을세일은 `‘대박’행진을 계속해 대형 백화점 3사의 3일간 매출이 작년 대비 20%까지 올랐다. 한국 일부 부유층의 소비증가는 이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심리도 크다. 한국 부유층의 특이 현상은 서민생활과 달리 주식시장과 함께 고가시장의 거품을 선도·견인하는 문제에 있다.
이달 6~7일의 IMF총회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위상강화를 실감하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했던 것이 조기 위기탈출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이 처했던 상황과 비교할 때 한 마디로 격세지감이었다”는 등 이미 한국이 경제침체의 출구를 벗어난 것으로 스스로 치부해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도 볼 수 있다.
CNN은 한국의 (긍정적)경제회복 과정과 전략을 집중 조명 방송했다.(연합뉴스)
반면 조급한 경제 위기 탈출 분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수준으로 금리가 오르면 세후 월수입 735만원의 우량 중산층도 붕괴위기가 우려되며 금리인상이 맞벌이 가계에 미치는 파장에 따라 심리가 위축되면 더블딥도 우려도 된다”(중앙일보).
또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는 과장됐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 심각한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현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조선닷컴)는 보도도 있다.
과연 누구의 예측이 맞을 것인가. 거창한 세계의 장래보다 당장 몇 달 후라도 살펴보자. 서민 피부에 닿는 실물 경기도 뉴욕 서울 등 주식시장의 큰 ‘거품’이나 일부 한국 언론의 부유층 ‘오버’보도 또는 영국 총리의 ‘별 문제없다’식 예고처럼 술술 풀려 회복된다면 오죽이나 좋으랴.
축배의 샴페인이냐 더블 딥의 공포냐 그것이 문제로다. 과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증권시장 등 거품 조심하라는 석학 교수의 조언에 귀기울이고 조심할까? 아니면 명품 사재기로 출구 전략에 줄 설까?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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