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국민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말부터 내렸던 부가가치세Value Added Tax·VAT를 2010년 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원래의 17.5%를 적용한다. 최근 몇 달 동안 유통업 대기업·중소기업·자영업자들은 작년 12월부터 인하 적용했던 15% 세율을 정부가 예정한 내년 1월이 아닌 2월부터 적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일부 언론은 정부 결정을 바꾸도록 강력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유는 유통업에서 가장 큰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세일에다 휴일이 많은 12월 말과 1월 초라 바쁘고 정신 없어 변경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전화·통신·식당·술집 등 일부 업종에 대해 “오전 6시까지 집행을 연기한다”는 이례적인 ‘선처’를 발표했다. 재무부the Treasury 는 “신년 이브New Year’s Eve 축하·파티·모임 등이 서비스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관련 업계가 부가세율 변경을 제 때 제대로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통신·전화 업계에 따르면 12월 31일 자정부터 1월 1일 새벽 1시까지의 60분이 1년 중 통화량 최대를 기록한다. 텍스트 메시지(문자)발신과 함께 전화 통화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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