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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내복 입기와 영부인의 방탄차는 엇박자?
코리안위클리  2009/12/02, 03:20:03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운데)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빈소 조문시 배기량 높은 관용차량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머니투데이>
온실가스 줄이기 불구 배기량 큰 관용차 이용 논란 … 솔선수범 지혜 필요

#사례1=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0월 8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빈소를 조문하면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9월 28일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 3대를 청와대 경호처에 기증했으며 김 여사는 이 중 1대를 이날 타고 왔다.(국내언론 일제 보도) 이 방탄차의 엔진 배기량 등은 보안사항으로 발표가 없지만 종전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10대 최고 엔진에 빛나는 ‘타우엔진’을 일부 변경 적용한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특수 업무에 필요한 안전성과 기동성을 충족시켜주는 성능까지 갖췄다고 한다.

#사례2=독일 베를린의 사창가 ‘욕망의 집’은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착한 사람에게 친환경을 이유로 5유로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녹색당에 대한 지지율이 46%나 나온 곳이다.(연합뉴스)

#사례3=11월 17일자 네이처 저널 인터넷판은 2008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환산치가 87억 톤으로 전년대비 2% 증가된 최다를 기록 1인당 1.3톤이라는 UN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연구결과를 게재했다.(아사히 신문 인터넷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내 온실 가스 배출을 감축시켜 2020년까지 17%를 감소하겠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11월25일 BBC)

#사례4=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회의 석상에서 청와대 참모들에게 “(내복이) 보온 효과가 적지 않아 겨울철 실내 온도를 불필요하게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를 부연 “실제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정도 높아지고 이를 통해 난방비의 2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들었다”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실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언론 일제 보도)
한국이 처음으로 단독 선언한 11년 내 온실가스 30% 감축안은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한 주장에 따라 최대안으로 귀결된 청와대의 기류가 반영된 것이다.(조선닷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자는 것은 21세기 지구촌의 가장 시급한 화두가 됐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는 물론 독일의 사창가도 자진 참여하는 절박한 세계적인 친환경운동의 실정에서 청와대의 안주인 김윤옥 여사가 경호의 주인공 이명박 대통령은 타지 않은 상태에서 배기량이 상대적으로 매우 큰 관용 방탄차를 이용하여 정부의 공식행사가 아닌 용무로 운행한 것은 인류의 문제인 환경운동의 상징성에서 볼 때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이 온실가스를 30% 줄이겠다는 소신으로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 겨울철 내복 입기를 권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김치담그기와 한식 세계화 운동으로 언론에 큰 영향력을 가진 영부인의 무분별한 행동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사려깊어야 할 보좌진의 보필책임은 별도로 치더라도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이 마치 남의 일인듯 배기량 높은 차량을 타는 ‘무심한’ 행동으로 비칠 수도 있다.
현재 전세계는 한결같이 이산화탄소 배출절약을 제1의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정치 지도자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자세는 우선 가정내에서의 정연한 행동의 일치를 통해 나타나야 할 터인데 대통령의 언동에 호응하는 영부인의 자세까지 100%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인중 공인인 대통령 가족 먼저 알뜰살뜰 에너지를 아껴가며 국민에게 빈틈없이 솔선수범하는 지혜도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닐까.
배기가스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자는 MB대통령의 지도자적 공언이 영부인의 처사 때문에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조금이라도 준다면 곤란하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영부인의 인식에 관해 진솔한 각오 표시가 있어야겠다.
우리 모두 주시하게 되지 않겠는가.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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