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티(금융가)에서 담배 꽁초를 잘못 버리다가는 80파운드(한화 약 16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BBC는 2일 “금융가에서만 하루 7천개의 담배 꽁초가 버려진다”며 환경 단속 공무원들이 ‘무책임한’ 흡연자들에게 원칙대로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담배꽁초를 버리다가 적발된 뒤 허위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할 경우 벌금 1천 파운드(한화 200만원)를 물어야 한다. 담배꽁초 투기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영국을 청결히(Keep Britain Tidy)’라는 단체의 필 바턴 회장은 “담배 꽁초가 매우 불결해 보이고 거리를 거대한 재떨이로 바꿔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흡연자들은 담배꽁초와 다 쓴 라이터, 성냥, 담배 포장지 등을 아무데다 버리지 말고 개인 재떨이를 들고 다니거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시 환경 담당 국장 필립 에버트는 “시당국은 쓰레기 투기에 대해 매우 강력한 단속을 펴고 있다”며 “영국을 청결히' 캠페인이 담배꽁초 투기자들의 행동을 막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은 술집은 물론 음식점, 빌딩 등 건물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런던 금융가 어디에서나 건물 밖에서 줄을 지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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