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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뒤흔든 메들린 멕케인 사건의 교훈
코리안위클리  2009/12/23, 05:39:10   
▲2007년 5월 당시 3세이던 메들린 멕케인은 포르트갈의 휴양지에서 부모와 함께 휴가중 숙소에서 사라진 후 수색활동을 펴오고 있지만 아직 오리무중이다.
수색기금 ‘비밀요원’ 사기꾼에 사기 당해 … ‘봇물같은’ 여론 ‘민심은 천심’ 반영

크리스마스 이브에 안타까운 사연을 되짚어 본다.
대중들의 호응으로 마련된 메들린 멕케인 찾기 기금이 ‘비밀정보 요원’으로 자처해 온 사기꾼에게 최소 30만 파운드를 사기 당한 의혹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보안 컨설턴트 케빈 핼리겐이 메들린 찾기 기금을 받고도 하청을 받은 실무 사설탐정에게는 막상 기금을 전달,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5월 당시 3세이던 메들린 멕케인은 포르트갈의 휴양지에서 휴가중 숙소에서 부모가 150미터 정도 떨어진 식당에서 ‘타파스’(스페인 요리의 일종)를 즐기는 동안 사라졌다. 살아있으면 6세가 됐을 메들린 찾기 캠페인은 사회 각계로부터 수백만파운드의 기금이 모여 그동안도 활발한 수색활동을 펴오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메들린의 부모인 케이트 및 게리 멕케인의 한 측근에 따르면 핼리겐은 제임스 본드식 모험적인 스파이 활동의 분위기를 띄우고 진상 규명을 약속했지만 아무런 결과를 보지 못했다.
핼리겐의 회사 오크리 인터내셔날은 메들린 찾기 기금에서 50만 파운드를 수사 요금으로 받은 바 있다.
헬리겐은 메들린이 실종된 날 밤의 전화 통화기록과 위성이미지를 워싱턴DC의 접촉처로부터 획득하여 제공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 했지만 실제로 그가 제시한 것은 구글 어스 이미지에 불과했다고 한다.
다른 한 조사자도 핼리겐에게 £100,000의 요금이 물려있다고 한다.
핼리겐의 회사는 메들린 찾기 공공기금을 현금으로 받아 거액을 개인용도로 인출했고 회사 공금을 1등 항공비와 비싼 호텔 및 운전자가 딸린 차량 등에 사용했다.

메들린 실종 사건과 공공기금 남용에 대한 격렬한 여론은
언론의 자유와 민심은 천심이라는
만만찮은 쌍방향 소통이 이룬 위대한 민주주의의 결과다.


헬리겐과 기금과의 수색계약은 작년 10월에 갱신되지 않았고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다.
이러한 공공기금의 파렴치한 남용을 접한 독자들의 댓글은 다양하다.
킴 리겟티는 “당초 거액의 공공성 기금을 지불하면서 배경 등을 점검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당연한 반응에서부터 “낯선 외국에서 아무런 감독자 없이 어린 아이들만 남겨둔 것은 ‘범죄’라는 의견도 있다.
니키타 밀라는 “우리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늦어도 오후 6시면 저녁식사를 먹었고 밤 10시에는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메들린 부모들이 한 행동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 감독이 필요했는가에 대한 젊은 부부의 판단이 나의 견해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실종사실은 이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아다”라고 주장했다.
엔 귀에스는 “공공기금 집행으로 비탄에 젖은 부모의 감정적 업무처리를 도왔어야 하지 않았나”
제프 고든은 “프로 ‘사기꾼 부모(필자주 원문 그대로 번역에 따름 the pro hustler parents)’와의 또 다른 신용성 문제로 볼 수 있다. 무엇이 발생했는지 진실을 말한다면 훨씬 쉽지 않았을까”
보 재거너는 “만약 이 기금이 선의의 기부자 대신 자신들의 돈이었다면 멕케인 부부는 더 현명하게 소비할 수도 있었을 텐데...”
주로 공공기금의 운영방법에 대한 적절한 비판과 사고당시 부모의 처신 그리고 악의(?)의 비아냥까지 각양각색의 봇물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의 자유와 민심은 천심이라는 만만찮은 쌍방향 소통이 이룬 위대한 민주주의에 새삼 외경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애초부터 사건을 꿰뚫는 안타까운 흐름속에 진실은 과연 무엇이며 그 교훈은 어떠한 것일까.
이 사건의 전후에 대해 자식을 기르고 있는 사회 중견의 소득층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한편 12월 10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들 부모는 전 포르투갈 경찰의 책임자인 콘칼로 아마랄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사건을 현지에서 진행하기위해 영국을 떠났다. 아마랄 전 책임자는 그의 저서 ‘거짓의 진실’에서 메들린은 이미 사망했고 이들 부부가 친구들과 만찬중에 딸이 없어진 경위에 관해 의문을 표한바 있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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