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폐차 지원금 제도가 한 달 가량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가 4일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해 5월부터 10년이상 된 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하면 자동차업체가 1천 파운드, 정부가 1천 파운드 등 모두 2천 파운드(한화 약 4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해왔다.
폐차 지원금 제도는 당초 2월 말 폐지될 예정이었다.
로드 만델슨 사업부 장관은 “3월 말이나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차 지원금 제도는 경기침체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졌던 자동차 업계를 되살렸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부품 공급업체를 가동시키는 등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폐차 지원금 제도에 모두 4억 파운드(한화 약 8천억원)를 투입했다.
지금까지 모두 33만대의 새차가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자동차제조·판매자협회에 따르면 1월 자동차 판매는 추운 날씨와 부가가치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에 비해 29.8% 늘어났다.
이는 제도 폐지를 앞두고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 대수를 지난해 199만대 보다 9% 줄어든 182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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