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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영국경제 ‘회복의 봄’은 오는가
코리안위클리  2010/04/21, 06:21:05   
▲최근 영국 경제 회복의 핑크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일반 대중이 느끼는 피부경제는 여전히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영국 정부는 융자진작을 위해 이미 수백억 파운드를 사용했지만 당초의 목적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기업 57% 은행융자 거절당해 … 새 예산안 소기업 융자 증대 계획 기대

최근 영국 언론들은 총선을 앞둔 각 정당의 선심성 공약만발을 전하면서 근소한 수치의 경제지표 상승이라는 핑크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나 일반 대중이 느끼는 피부경제는 여전히 회복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4월은 새 회계년도의 카운슬 택스 및 수도요금은 물론 긁어댄 신용카드의 리볼빙 잔고 청구서가 또다시 돌아오는 시기로 기업이든 가계든 돈이 몹시 쪼달리는 철이다. 어느 때보다 은행 창구의 대출이 절박한 계절인 것이다.
예금이라도 좀 편안하게 가지고 있고 융자가 별로 필요없는 사람들에게 은행처럼 살갑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는 곳을 찾기엔 무척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 당신의 기존 신용카드를 보다 나은 이자율로 갈아타 잔고를 무이자로 이체시켜주겠다고 구애(?)하거나 언제든 가능한 무담보 개인융자를 제의해 오고 이제는 ‘방카슈랑스’(참조 필자 주)의 우산 아래 모기지에 부가하여 보험까지 경쟁력 있다는 오퍼까지 한다. 이러한 과잉(?)친절 경쟁은 심지어 금융기관의 우편물이 ‘정크메일’의 주종이 될 정도로 과열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융자 수요가 별로 없는 즉 돈 쓸 일이 별로 없다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친절한 은행들이 막상 자금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고리의 소액 급전이나마 없어 목을 달아매는 사람들에게는 야박하게도 문전박대한다는 속설이 과연 사실일까.
영국 기업이사기구(the Institute of Directors·IOD)의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은행융자 장려책에도 불구하고 영국 기업의 57%가 은행에 신청한 융자를 거절당했고 20%는 기업자금으로 신용카드 사용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에 융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영국 은행들의 주장에 반대되는 것으로 은행들은 조사결과가 은행융자의 그림을 잘못 유도하도록 채색돼 있다고 반론한다.
대부분의 하이스트리트 은행들을 대표하는 영국 은행협회(the British Bankers’ Association·BBA)는 조사의 모단위 샘플 사이즈가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하기에 너무 작다고 지적한다.

“융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각자의 거래은행에서 융자를 거절당했다는 사실은
영국의 융자실태에 대한 금융계의 자세가 전적으로 모순된 것이다”


 영국정부는 현재까지 융자진작을 위해 수백억 파운드 이상을 사용했다. 정부는 은행들이 대량자금융통공급 계획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자금을 개인과 기업들에 융자할 수 있도록 2,000억 파운드를 투입했다.
그러나 기업이사기구의 보고서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기업 재정 계획’(Enterprise Finance Scheme)이 당초의 목적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 융자가 거절된 기업의 83%가 정부 계획에 따라 기업당 1,000 파운드에서 1백만 파운드 사이의 융자를 보장한다는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고 20%는 융자 조건이 까다로워 아예 융자를 받지 못할거라고 생각했거나 관련 비용이 너무 비싸 신청조차 못했다.
이 기구의 마일스 템플맨 사무총장은 “융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각자의 거래은행에서 융자를 거절당했다는 사실은 영국의 융자실태에 대한 금융계의 자세가 전적으로 모순된 것”이라 지적하고 사용에 손 쉽다고 빠져드는 신용카드 의존성도 경고했다.
영국은행협회는 그러나 이사기구의 조사결과는 1,000명의 회사 이사들을 기초로 이들 중 1/4만이 은행융자를 신청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300명 이하의 응답자에 기초한 이사기구의 조사 결과는 전체 시장을 완전히 다른 그림으로 보이게 할 수 있어 제대로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은행협회에 따르면 ‘하이스트리트의 주된 은행들이 현재 매월 5억 파운드 이상 신규대출 중이며 소기업에 대한 융자액은 2009년 11월 현재 556억 파운드’라고 밝혔다.
뱅크 오브 잉글랜드의 2009년 11월 현재 영국 기업에 대한 순 융자액은 1억 파운드이며 이는 상환액수를 감안한 것으로 2009년 1월 이래 최초의 적극적인 순 융자인 셈이다.
3월 하순 발표된 새 예산안에서 약속한대로 국유화된 로이즈와 RBS 은행의 소기업 융자 증대발표가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뿐이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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