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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빅뱅’ 스티븐 호킹 박사의 생애
코리안위클리  2010/10/06, 03:20:39   
근육신경병, 전신마비, 목소리 잃은 세계적 물리학자
영국사회 관용·포용성·다양성 존중의 본보기


우주 생성의 빅뱅 이론 등으로 천체물리학에 역사적 한 획을 그은 스티븐 호킹 교수가 만약 한국에서 대학 입학의 적령기를 맞이했다면 역사가 어떻게 됐을까.
당시 부친이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평범한 성적으로 입시 공정성 시비에 걸리지 않고 또 ‘똥돼지’로 몰리지 않고 그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다. 20세에 중간 정도의 성적으로 평범하게 졸업했을 뿐이었고 다음해 몹쓸 루게릭병에 걸려 이미 심각한 신체 장애현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면서 발전을 이룩했다. 43세에는 폐렴 때문에 호흡기수술후 음성을 완전히 잃고 기계를 여러차례 통과하지 않으면 의사소통 마저 불가능한 상태가 됐으며 67세에는 전신마비로 육체적으로는 거의 폐인(?)의 지경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그는 역사상 위대한 별로 그 번쩍임을 계속하고 있다.
영국사회는 그가 어려운 고비를 맞이할 때마다 ‘공정성’을 이유로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지 않고 예지와 혜안으로 그의 천재성을 주목하고 찾아내어 북돋우고 제대로 특례를 인정한 결과 위대한 학자로 만들수 있었다.
만일 스티븐 호킹 박사의 경우가 21세기 한국에서 였다면 대학 입학마저도 현대판 음서제도(기업 은어 ‘똥돼지’ 필자 주 참조)를 빙자한 공정성(?) 시비에 묻혀 틀림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양성과 상상력을 가진 천재성을 존중하는 영국사회는 응시대학 현직 교수의 아들이었던 그가 학업성적은 중간 수준에 불과했지만 대학 특유의 인재 선별의 관심과 관용의 안목에 힘입어 공정성의 의심을 넘어 입시에서 합격했고 결과적으로 몇 세기에 걸쳐서도 얻기 어려운 위대한 학자를 움트게 한 것이다.

영국사회 인재발굴 인프라에
‘똥돼지’ 시비 일변도의 한국을 생각한다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케임브리지 대학 은퇴교수는 블랙홀·이론적 우주론·양자 중력·호킹의 방사선 등 기본적 업적과 더불어 최근 우주의 생성·존재는 물리적 법칙에 따른 필연의 결과라며 지구인과 마찬가지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확신으로 더욱 유명해진 영국인이다. 21세에 전신장애인이 돼 의사소통도 기계를 통해서만 가능한 인류의 보배급 세계적인 물리학자다.
1977년 오하이오 대학에서 청취 해독(?)한 라디오 수신을 근거로 ‘Wow’(‘아하’정도의 감탄사)라는 외계인의 송신을 예로 들기도 한 그의 우주생성과 외계인 존재에 대한 이론은 수학이론을 기초로 지구와 인류가 생성된 것과 유사한 조건이 우주 어디에선가 존재할 수 있다면 외계와 이들에서 살고 있는 외계인도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과학적 필연을 주장함에 따라 전통적 유신론과의 논쟁은 별개로 하고 우선 그의 생애와 우주이론에 대한 과학적 업적을 조명해 본다.
그에 따르면 외계인과의 접촉은 평화존중과 현상유지라는 인류의 안전을 위해서도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구체적 대책까지 확신에 차 있다. 다만 위의 오하이오 감청과 같이 전파가 도달하는 데도 수백만 광년이 소요되는 먼 거리에 존재하는 만큼 인류와 외계인(?)과의 교신을 위한 전파의 송신과 수신의 왕복 도달에 소요되는 광년을 고려한다면 우리 인류나 외계인이 송수신 기간중 그 송수신 당시의 생존인들은 이미 기록이 없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호킹 교수는 1942년 1월8일 당시독일의 공습을 우려한 모친의 뜻에 따라 런던 북부에서 임시로 옮긴 옥스포드에서 출생했고 평범하게 자라 옥스포드 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입학 했으며 1962년 1급과 2급 학사의 경계선 성적으로 졸업했다.
21세에 자신의 관찰환경 설비에 더욱 충실하다고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홀로 옮겨 입학후 첫 결혼 직전 근육신경병(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미국에서는 루게릭병이라고도 한다. Gehrig's disease)에 결려 점차 심각한 장애인이 됐다.
1974년에 이미 침대에서 스스로 일어날 수도 누울 수도 없는 상태였고 말도 어눌해져 이미 잘 모르는 사람과는 소통도 힘들 정도였다.
1985년 제네바의 연구소 방문중 폐렴에 걸려 호흡기 수술 후 말하기 기능을 전부 상실해 전자 음성 생성기계에 의존하여 의사 소통을 하게 됐다. 방송 등에서 ‘음성’이 호킹 교수의 발언으로 등장하는 것은 전적으로 기계의 작품이다.
2009년에는 전신장애가 점차 악화돼 전신 마비가 왔다.
2009년 4월20일 케임브리지 대학 당국은 호킹교수가 폐감염으로 매우 위중하다고 발표했지만 다음날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유수의 상과 더불어 연구단체의 회원으로 초빙돼 2010년 10월 현재 활약중이다.
최근 채널4 TV에서 평이한 해설 특집이 수차례 방영되기도 했다.
그의 아내는 불과 3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 결과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이유를 묻자 “핵(원자)시대에 그이 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다 짧게 살 수도 있는 건데요”라고 했던 코멘트도 심금을 울린다.
호킹교수의 생애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영국사회의 관용과 포용성, 다양성 존중 등도 우리에게는 충분한 논의의 대상이 된다. ‘공정성’ 일변도의 덜미로 어떻게 해서라도 끌어내리기가 만연하는 세태를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스티븐 호킹이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 대성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영국의 인재 기르기에 대한 성장토양을 부러워하게 된다.

공정틀 속에서도 미래의 꿈 기대할
석학의 특수성 인정하는 성장토양 부러워


한국사회에도 이러한 타산지석을 벤치마킹하여 공정을 지키면서도 예외적으로 특수하게 타당한 경우 번쩍이는 지혜로 인재를 발견해 과감하게 선발 지원 육성할 수 있으면서도 반면 부정의 원천인 음서제도 ‘똥돼지’의 폐해는 걸러낼 수 있도록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개발돼야 겠다.
수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트위터 영향의 세상이나 별을 보고 우주를 헤아리는 스티븐 호킹 교수의 기적 같은 업적도 일찌기 예외적인 관용의 입학전형에 이어 장애인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배려한 선진사회의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상기하자.
그가 2008년 밝힌 ‘우주공간은 인류의 장기적 희망’이라는 견해도 그 누가 알겠는가 장래 우리 후손이 그곳에 가 살게 될런지. 수년 전만 해도 오늘날 가냘픈 브로드밴드를 통해 서울에서 방영되는 인기 방송 드라마가 런던의 안방에서 짧은 시간내 HD화면으로 즐길 수 있었을 것으로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호킹교수의 예언처럼 미래는 오늘의 꿈과 같이 이루어질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다만 한국도 사회 전반의 인재발굴 ‘인프라’의 수준향상이 함께 와야 가능할 것이다. 영국의 긴 역사가 더욱 빛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국가·사회가 놓치지 않은 천재 한 명의 효과가 얼마나 큰 것일까.
참고로 호킹 교수는 1990년과 2000년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고 강연한 바도 있다.

(필자 주)
한국의 ‘똥돼지’와 음서제도
속설에 따르면 ‘똥돼지’는 원래 S기업 인사팀 은어로 고위공직자 자녀가 부모의 뒷배경으로 관청/공기업/대기업 등에 특혜 채용되면 이들을 일컬어 ‘똥돼지’라고 한다. 또 음서제도란 고려와 조선시대에 부(父)나 조부(祖父)가 관직생활을 했거나 국가에 공훈을 세웠을 경우에 그 자손을 과거에 의하지 않고 특별히 서용했던 제도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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