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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취업대란 ‘퀸스 잉글리시’ 필수
코리안위클리  2010/10/27, 04:14:06   
영국인도 영어 약해 1/3 채용 탈락… 외국인은 특히 문화갈등 완화도 신경써야

영국의 유수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구직 지원자중 약 1/3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탈락하고 있다고 온라인 구직업체의 통계를 인용 저명한 학자가 밝혔다.
지원서 작성 시 영어 오기 또는 실수가 지원자의 무지 또는 부주의하고 불량한 태도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된 일반인들이 평소 사용하는 ‘상용영어’ 특히 대졸자 수준에서는 제대로 된 ‘표준영어’(퀸스 잉글리시)의 구사능력에 초점이 한층 강화될 것을 의미한다.
영국 정부는 2010년 10월 20일 재정지출 전면 재검토 국회 보고에서 향후 4년간 재정지출의 평균 25% 삭감을 예고해 당장 절박한 해고 공포가 ‘눈앞의 밥줄문제’로 시끌벅적한 실정이다.
공무원을 포함한 공직자만 해도 앞으로 5년간 10명중 1명꼴로 약 49만명이 해직당하고 정부의 전국가적인 빚 줄이기 예산 감축으로 고용·정치·산업경제·공공복지·보건·교육·방위 등 모든 분야에서 전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는 ‘불만의 계절 겨울’로 산 넘어 산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당장 직장을 찾아 나서야하는 대학 졸업자는 물론 재영한국인의 제대로 된 직장 취업은 더욱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오늘은 이러한 취업전략에 재영한국인에게 특히나 불리한 직격탄이 떨어지는 함정을 피할 수 있는 영어 사용 방법으로 혹시나 조언이 되지 않을까 조바심 하면서 이 글을 올린다.
우선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구사할수 있는 경우 영어의 구문(構文)은 물론 문법, 단어 철자, 콜론과 세미 콜론, 코머, 피리어드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한국어는 영어와 구문과 관습이 순서부터 달라 더욱 정확하고 적절한 단어를 선택·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몇 배로 더 힘들다.
예를 들면 ‘유명하다’라는 단어의 경우 한국어에서는 좋게 유명하거나 나쁘게 유명한 경우를 아울러 사용하지만 영어에서는 ‘famous’(좋게 유명하다)와 ‘notorious’(악명 높은)가 구분돼 사용되는 경우와 같다.
또 영어에서는 콜론(:)(구두점의 하나)과 세미 콜론(;)(종지부인 피리어드 보다 약하고 코머 보다는 강한 구두점)의 용례도 특이하다. 관사와 정관사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와 완료. 진행형 등 시제, 3인칭 대명사의 사용 등 특이하게 까다로운 점 등도 퀸스 잉글리시의 사용에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한국인의 발음으로 현지인이 듣기에 흔히 혼동을 일으키는 ‘r 과ㅣ’ 그리고 ‘b 와 v’등도 있다. ‘ph’ 와 ‘h’ 그리고 ‘f’와 ‘p’ 사이의 곤혹스러운 발음도 있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출신 뿐만 아니다 정통 영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순수영어 또는 (특히 영국의) 표준영어’(The Queen’s(당시 왕이냐 여왕이냐 군주에 따라 King’s) English)의 사용을 이탈하면 금새 표가 난다. 이와 같이 ‘퀸스 잉글리시’는 바르고 관례적이고 표준의 영국 영어이다.(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유전학 명예 강사로 퀸스 잉글리시 소사이어티 회장이고 ‘퀸스 잉글리시와 이의 사용’(The Queen’s English and How to Use It. by Michael O’Mara Books)의 저자인 버나드 램 박사의 인디펜덴트지 기사 참조)
영어는 가장 권위있고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 형태이다. 픽숀과 논픽숀, 거의 모든 과목의 교과서와 신문, 정부와 기업의 문서, 공중 및 개개인의 통신에서 사용된다.
‘퀸스 잉글리시’라는 용어는 1592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퀸스 잉글리시를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왕실의 특권이나 특정 계급 그룹 종교 또는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영어가 언어로서 국왕의 보호 아래 있다는 것 즉 표준적이고 바른 영어”를 의미한다.
언어에 이러한 표준을 설정하지 않으면 무정부적인 혼란이 가능하며 모든 계층과 지역을 두루 망라할 수 있는 정확한 언어가 될 수 없다. 물론 지역이나 사용주체간 방언이나 관용어구 등은 가능하다.
퀸스 잉글리시는 바른 문법과 단어를 유지하면서 수많은 억양으로 사용될 수 있다. 퀸스 잉글리시를 훌륭하게 구사하는 스웨덴, 스리랑카 또는 싱가폴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런던, 옥스포드, 케임브리지의 사용자들이나 속어들이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계층도 있다.
표준영어는 비지니스 서신, 에세이, 보고서, 구직 신청서 등 모든 공식적 기회에 사용된다.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나는 퀸스 잉글리시를 사용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퀸스 잉글리시는 ‘옥스포드 잉글리시’ 또는 ‘BBC 잉글리시’(최근엔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라고 하기도 한다. 발음이 정확하고 오해를 피할 수 있는 영어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도 열차 내 또는 역 안내방송에서 아나운서의 억양을 알아듣기 어려워 안전 및 정확한 안내 등에 문제도 간혹 있다.

전통적인 직장일수록 취업경쟁이 상대적으로 더 격심해지고
특히 ‘정통영어’의 구사능력에 선발 초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영국 이동통신 업체가 영어 안내음성에 관한 억양 선호도를 설문한 결과 영국내 각 지방의 고른 분포에서 ‘퀸스 잉글리시’를 압도적으로 원했다. 물론 지역별 상호간 주민의 동질성 확인을 위한 억양 선호도는 인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이해를 위한 표준영어의 필요성은 거의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가장 아름답고 선명한 영어방송은 BBC 라디오 3의 아침뉴스에서 들을 수 있다.
영국의 석학 버나드 쇼우(George Bernard Shaw)의 ‘피그말리온’(Pygmalion)에 기초한 뮤지컬 ‘마이 페어레디’(My Fair Lady)는 누구든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정확하고 아름다운 표준영어를 익혀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알란 제이 레나(Alan Jay Lerner)의 가사와 프레데릭 로웨(Frederick Loewe)의 음악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극중에서 런던시내 코크니 사투리를 사용하는 꽃 파는 소녀 엘리자 두 리틀(Eliza Doolittle)이 음성학자 핸리 히긴스 교수로부터 회화 교육을 받아 훌륭한 레이디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히트 후 1958년 웨스트엔드 공연, 1964 영화화 돼 인기를 몰았고 현재는 DVD(수퍼마켓 £3.23부터)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재영한국인 가정의 어린 자녀들 기초교육에 보탬이 될 수도 있겠다.
영국 전통 직장을 지원하는 한국계를 포함한 외국출신자는 표준영어 능력 이외에도 본인의 성장배경과 다른 영국인들이 선호하는 생활관습, 사고방식, 태도, 외관 등 현지 기관과의 문화갈등(culture conflict)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겠다.
성적도 물론 우수해야겠지만 종합적인 취업 성공 요소를 갖추도록 본인의 노력과 함께 평소 현지 ‘멘토’는 물론 ‘헤드 헌터’와 출신 학교 등의 도움을 얻어 이러한 문화갈등을 우선 해소하고 인터뷰에서부터 상대방에게 순화시켜 보이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현지 주류사회의 진입을 통해 장래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는 길이기도 하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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