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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크리스틴 정 글짜크기  | 
영국 문화 카페 1 영국의 어버이날 Mothering Sunday
코리안위클리  2011/05/18, 21:53:50   
▲ Mothering day에 자녀들이 만들던 simnel cake은 fruit cake의 일종이다.
매년 사순절의 4번째 주 일요일 … 어버이 날 따로 없고 꽃·선물·카드로 감사 표시
가까이 있다면 5월 8일 어버이 날에 카네이션이나 선물 등을 드리며 부모님께 감사의 표시라도 했을 텐데, 멀리 떨어져서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드리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네요. 영국에는 어버이 날이 따로 있지 않고 어머니 날이 있답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Mother’s Day라고 하고 요즘은 영국 사람들도 Mother’s Day라고 하기도 하지만 전통을 중요시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Mothering Sunday라는 이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올해는 4월 3일이 Mothering Sunday였고 내년은 3월 18일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날짜가 바뀌는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5월 8일로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사순절 (Lent, 부활주일 전 40일간으로 보통 6주간 반)의 4번째 주 일요일을 Mothering Sunday로 정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독교 문화가 얼마나 영국 문화 속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죠.
영국에서는 이 날 자녀들이 어머니께 꽃도 드리고 선물이나 카드도 드리며 감사를 표한답니다. Mothering Sunday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만 카톨릭이 국교였던 시대로 거슬러 가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지역에 있는 교회들(diocese)에 참석하던 교인들도 일년에 한번 대성당(cathedral)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They had gone mothering이라고 하는데 굳이 번역을 하자면, ‘귀향(歸鄕, 부모님을 뵙고 선물을 함) 혹은 모교회로 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로 바뀐 이후에도 이런 전통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영주, 성주가 있던 때에는 영주관(Manor House)에서 섬기던 어린 하인들에게 일년에 한번 부모님을 뵙고 올 수 있도록 해 준 날이 Mothering Sunday였다고 하네요. Stanley Cook (1922~1991)이 쓴 시, Mothering Sunday는 이런 역사를 잘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Mothering Sunday  어머니 날

In the times before Bank Holidays  공휴일들이 생기기 전
Farmer's boys and servant girls  농가의 소년들과 하녀들은
Left the farm or big house early,  일찍 농장이나 큰 집을 떠났지
Going home for the day  그 날을 위해 집으로 향하네
On Mothering Sunday  어머니 날에
Though home was miles away,  집은 멀고도 멀지만
With flowers for their mother's present  어머니 선물로 드릴 꽃들을
Gathered as they went.  모으며 갔다네

It's different these days  요즘은 다르지
All you have to do is stop  그냥 꽃집에
At the flower shop  멈춰서기만 하면 되지
With the pocket money you've saved  지금껏 아껴 둔 용돈을 가지고
And the daffodils there  거기 있는 수선화들을 가지고
Came by train or even by plane  기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지
But the present still means the same  하지만 선물은 여전히 같은 의미지
For the language of flowers doesn't change.  꽃말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준비하듯 영국은 어머니날 수선화를 준비한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준비하듯 영국은 어머니날 수선화를 준비한다

 미국 문화의 영향으로 요즘은 Mothering Sunday에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시켜드리는 자녀들이 많아 졌다고 하는데 전통을 중요시하는 가정에서는 새벽에 자녀들이 일어나 어머니를 위해 빵을 굽기도 합니다. 늘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하루 정도는 음식을 해 드리는 것도 좋은 생각 같습니다.
Mothering Sunday에 주로 만들던 빵은 simnel cake으로 크리스마스 푸딩처럼 fruit cake의 일종입니다. 무척 단 케이크로 위에 마지팬(Marzipan)을 올린 후, 11개의 마지팬으로 만든 볼을 올려 놓습니다. 이 11개의 볼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상징합니다. 원래 12명이었지만 제자 중 한 명인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했기 때문에 하나를 뺀 11개만 올린다고 합니다. 사순절 Lent 기간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묵상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 케이크는 만들어 놓은 후 부활절 (Easter) 이후에 먹곤 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미리 만들어 놓고 보관하기 보다는 부활절에 맞춰서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유래가 어떠하든 낳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쑥스러워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고백 한번 해 보시면 좋겠네요.


글쓴이 크리스틴 정
KJ Language Consulting 대표
kjung@kjeducation.co.uk

경력 :
종로 파고다어학원, 종로 시사영어 학원 강사
Korea Times에 영어 팝송 해설 연재
능률교육 인터넷 사이트 강의
한국외국어평가원 PELT 공식 추천 강사
서울 산업대, 동국대, 동부건설 등 토익 스피킹·라이팅 및 비즈니스 회화 출강

저서 :
“토익 클리닉 Speaking” - 파고다 출판사
“Korean Culture Talk” , “더블더블: Write & Speak” - 능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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