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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크리스틴 정 글짜크기  | 
영국 문화 카페 6 축구 없이 못사는 영국인들
코리안위클리  2011/08/03, 06:43:58   
▲ 영국인의 지나친 축구 사랑은 훌리건을 만들기도 했다. 유럽 국가들과의 경기에서도 다툼이 일어났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영국병(English disease)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영국 프로 리그 성적따라 3팀씩 승격·강등
중세, 돼지 오줌보 차다 폭동 우려 축구 금지하기도

영국은 신사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스포츠를 사랑하는 활력이 넘치는 나라이도 합니다. 영국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진 스포츠로는 골프, 크리켓, 다트 게임, 축구와 럭비 등이 있습니다. 축구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영국에 오면 축구가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의 각종 매체와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에 유명 축구팀이나 선수들에 대해 조금씩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일례로 이번 5월 30일에 있던 Championship 플레이오프전에서 Swansea가 Reading에 4대 2로 이기자 Swansea가 Premier League로 올라간다고 거의 모든 신문마다 1면 기사로 다뤘습니다. 이런 뉴스를 접하면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Championship은 뭐고 Premier League는 뭘까 궁금해질 텐데요 오늘은 영국의 축구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국에서는 축구를 soccer라고 하지 않고 football이라고 합니다.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분들에게 이런 단어들이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한 나라이지만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와 북 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고 축구 협회도 따로 있습니다. 박지성, 이청용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Premier League)에서 뛰고 있고 차두리와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죠.
영국의 축구 시스템은 피라미드식 구성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가장 뛰어난 프로 축구팀이 경기하는 곳이 Premier League이며 현재 20개의 축구팀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밑이 Championship(Football League Championship)으로 24개 팀이 경기를 합니다. 그 아래로 League One과 League Two이 있고 각 2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아래로도 단계별로 팀들이 쭉 있고 밑으로 갈수록 전문 축구 선수보다는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취미로 축구를 하는 아마추어들로 구성됩니다.
위에 언급한 프로 리그들은 상하 관계가 확실하지만 동시에 성적에 따라 promotion(승격) 및 relegation(강등)의 방식으로 상위 리그로 올라가기도 하고 하위 리그로 내려가게 되기도 합니다. 올해의 경우 잉글랜드 Premier League의 우승은 박지성 선수가 속한 Manchester United가 차지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가장 상위에 있기 때문에 승격은 없지만 하위 세 팀 (올해의 경우 Birmingham, Blackpool 그리고 West Ham)이 Championship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Championship의 상위 세 팀 (올해는 Queens Park Rangers, Norwich와 Swansea)이 Premier League로 올라가 경기를 하게 되고 하위 세 팀 (Scunthorpe, Sheffield United와 Preston)은 League One으로 내려가 게 됩니다.

훌리건은 축구장 주변에서 난동 부리는 사람을 말한다.
요즘은 경기장 주변에 경찰을 배치하고 훌리건 단속을 강화하면서
큰 사건은 많이 줄어들었다.

영국에 본격적인 축구 리그가 생긴 것은 1888년으로 12개의 클럽이 모여 Football League를 개최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다른 팀들이 추가 되면서 Football League First Division과 Second Division으로 나뉘게 됩니다. 1992년에 상위 22개 팀이 Football League에서 떨어져 나와 Premier League를 만들게 되면서 First Division이 Championship으로, Second Division이 League One으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축구팀을 영국에서는 Football Club이라고 하고 감독을 Manager라고 부릅니다. Manchester United의 감독인 Alex Ferguson은 프리미어 리그가 생긴 199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감독직에 있는 유일한 감독이라고 합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비율이 높아지자 현재는 자국민의 축구 실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해 프리미어 리그에 EU 국가 이외의 선수들과 계약에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추세입니다.
축구 경기는 주로 주말에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8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시합이 있어서 그 기간에는 원정 응원을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말에 기차를 타면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맥주를 마시며 응원가나 구호를 부르는 사람들로 시끄러울 때가 있지만 점잖은 영국인들의 다소 자유로운 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영국인의 지나친 축구 사랑은 훌리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이나 후에 집단 패싸움을 벌여서 몇 명이 다치거나 죽었다는 뉴스가 가끔씩 나오기도 합니다. 유럽 국가들과의 경기에서도 다툼이 일어났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런 훌리건을 두고 영국병(English disease)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축구와 관련된 난동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에는 지금의 축구공이 아닌 돼지 오줌보(bladder)를 공으로 삼아 경기를 했는데 이웃 지역끼리 경기를 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에드워드 2세는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염려에 축구를 금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역간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던 19세기에는 같은 지역 내의 팀들이 경기를 할 때 상대팀 선수나 심판에게 해를 가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고 합니다. Roughs(거친 사람들이라는 뜻)라고 불렸다가 20세기가 되면서 이렇게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을 훌리건(hooligan)으로 칭하게 됩니다.
60, 70년대 훌리건들은 짧은 머리나 민머리를 했고 복장도 독특했기 때문에 경찰들이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을 집중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80년대 들어서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훌리건들이 Burberry, Adidas, Ralph Lauren, Prada 등의 명품 의류들을 입기 시작합니다. Burberry, Prada 같은 회사들은 회사 이미지 때문에 훌리건들이 입은 옷들의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지금도 축구장이나 부근에 가면 잘 차려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옷차림을 두고 casual subculture(하위 문화)라고 합니다.
요즘은 축구 경기가 열리는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만약의 사고가 생기면 바로 구류가 되는 등 훌리건 단속이 강화되어 큰 사건들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글쓴이 크리스틴 정
KJ Language Consulting 대표
kjung@kjeducation.co.uk

경력 :
종로 파고다어학원, 종로 시사영어 학원 강사
Korea Times에 영어 팝송 해설 연재
능률교육 인터넷 사이트 강의
한국외국어평가원 PELT 공식 추천 강사
서울 산업대, 동국대, 동부건설 등 토익 스피킹·라이팅 및 비즈니스 회화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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