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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플레이어 17 영국의 새로운 방송 채널과 지역 방송
코리안위클리  2011/10/12, 06:57:35   
▲ 지역방송사의 신규 채널 사업에 대해 비판이 일자 Channel 6는 지역 방송사들과 동맹체를 유지하고 그들의 콘텐츠를 방송하되, 방송 수익은 전국 단위의 광고 수익이나 독립적 지역 방송사들로부터 걷는 것으로 제한하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역 방송사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BSkyB·Freeview 등 공공서비스방송 대한 불만 분출 계기 될지도

한국의 서울 못지 않게 영국 역시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런던에 집중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중앙집중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왔고,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 BBC 제작국의 맨체스터 이전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 KBS 제작국을 부산이나 대전으로 이전한다고 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아마도 KBS 안팎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2011년 1월 19일 문화부 장관인 Jeremy Hunt는 지역 방송 네트워크를 돕게 될 새로운 공공서비스방송 채널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채널이 지역 콘텐츠를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공급하고 나아가 지방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경제적 이윤 창출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디지털 지상파 채널인 Channel 6(현재 영국에는 BBC 1, BBC 2, ITV 1, Channel 4, Five 등의 5개 공공서비스 채널이 지상파 방송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지역 방송사들 간의 네트워크 협력체 형태로 시작될 것이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유로운 탈퇴가 가능한 형태의 협약을 맺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Hunt 장관은 영국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2년 말 경에 새로운 방송이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Oxford Media Convention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지역 방송 행동 계획서 (Action Plan)’를 공개하였다. 그는 해당 문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지역 콘텐츠 전문 채널이 신설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이다. 새로운 채널은 기존의 공공서비스방송 채널들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새로운 대변자가 될 것이며, 그동안 관심 받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던 지역에 큰 활력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새로운 채널의 역할을 강조했다.

새로운 채널이 보다 권위를 인정받으려면
기존의 공공서비스 방송들과의 연속성 반영되야

또한 그는 새로운 채널이 다양한 디지털 방송 환경에서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Freeview와 같은 무료 지상파 디지털 서비스 뿐만 아니라 BSkyB나 Virgin Media 등과 같은 유료 위성 / 케이블 방송사들의 조건 없는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널 사업자들과의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BSkyB의 경우 공공서비스방송에 대한 불만이 새로운 방송사에 대한 채널 배정권을 통해 분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무료 지상파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Freeview의 경우에도 기존의 다섯 개 공공서비스 채널을 1번에서 5번 채널에 배치하고 있지만, 새로운 Channel 6에게 여섯 번째 채널권을 배정할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현재 해당 채널을 선점하고 있는 BBC 3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다른 채널들 역시 연쇄적으로 뒤로 밀리게 되면 여러 가지 난감한 상황이 연출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Freeview와 타 방송사들과의 조율을 통해 새로운 채널의 의미있는 위치 선점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역방송 전문 채널 프로젝트 시작 당시 일각에서 ‘명분상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이며, 지역사회의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채널이 보다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공서비스 방송들과의 연속성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채널 사업에 10여 개의 지역방송사가 참여한다고 가정할 때, 약 2500만 파운드 (한화 약 4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500만 파운드는 지역 광고를 통해, 1500만 파운드는 전국 광고 수익을 통해 충당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현행 공공서비스 방송법 상 향후 3년간 지역 방송 콘텐츠를 획득하기 위해 매년 500만 파운드 씩 기금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소요 금액은 약 6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지역 방송 중심 신규 채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지역 방송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야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Channel 6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거세어지고 있다. 당장 Channel 6 내부에서 정부의 기대치는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Channel 6의 CEO인 Richard Horwood는 약 200여개의 지역 방송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국가적 네트워크 방송사에 대한 계획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Channel 6는 새로운 혼합형 모델을 제시하였는데, 지역 방송사들과 동맹체를 유지하고 그들의 콘텐츠를 방송하되, 방송 수익은 전국 단위의 광고 수익이나 독립적 지역 방송사들로부터 걷는 것으로 제한하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역 방송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1년 8월까지 총 39개의 지역 방송사들이 새로운 지역 방송 네트워크 채널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미디어 규제기구인 Ofcom은 신규 채널 네트워크에 200개 미만의 지역 방송사가 독립적 형태나 혹은 협력체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향후 새로운 지역 방송 중심 신규 채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지역 방송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글쓴이 주 재 원
(LSE,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박사과정)
mediakorea@hotmail.com

약력 : - 부산·포항 극동방송/CBS 영화·문화관련 프로그램 진행
- 중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강
- 언론중재위원회·방송진흥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방송협회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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