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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10 디 오픈 (The Open Championship)
코리안위클리  2012/07/18, 06:26:22   
▲ 디 오픈 2012는 7월 19~22일 동안 잉글랜드 Lancashire지방의 Royal Lytham & St Annes Golf Club에서 개최된다.

“Nothing goes down slower than a golf handicap”
- Bobby Nichols (1964년 PGA Championship 우승자)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영국인으로는 76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머레이와 테니스황제 페더러의 맞대결이 있었다. 이 경기에는 카메룬 영국총리, 축구스타 베컴 부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찾아와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영국인의 열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페더러의 침착하고 월등한 실력에 머레이는 정신적으로도 무너지며 패하고 만다. 테니스와 마찬가지로 현대골프의 종주국은 영국이며 오늘의 이야기는 4개의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랜 권위를 자랑하는 디 오픈(The Open) 이다.

골프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골프와 비슷한 형태의 경기가 13세기 네덜란드와 유럽대륙에서 펼쳐졌다는 기록이 있다. 심지어 중국은 골프는 당나라 시절부터 시작돼 몽고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됐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18홀을 돌며 펼쳐지는 현대골프의 종주국은 스코틀랜드이다. 중세시대에 시작된 스코틀랜드에서의 골프는 19세기 후반까지는 국제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이 후 영국전역 그리고 대영제국의 식민지 등을 거치며 전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한다.

디 오픈의 원년대회는 1860년 스코틀랜드의 Prestwick Golf Club에서 열렸다. 단 8명의 스코티쉬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루만 열린 12홀의 대회에서는 174타를 기록한 Willie Park이 우승하게 되며 우승상금 없이 챔피언 벨트를 받게 된다. 1864년에는 £6의 우승상금이 수여되며 챔피언 벨트는 1870년 Young Tom Morris가 3년 연속 우승하게 되면서 영구 소유하게 된다. 그 후 현재의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유명한 클라레 저그(Claret Jug)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받은 우승자는 다음 대회 전까지 반환해야 하며 이후에는 복제품이 전달돼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또한 클라레 저그에는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지며 주관방송사인 BBC는 경기도중 언제쯤 우승자가 확정돼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추측하기도 하고 언제나 이름이 새겨지는 장면을 보여준다. 1989년 우승자인 Mark Calcavecchia는 자신의 긴 이름을 빗대 어떻게 자기 이름이 클라레 저그에 새겨지냐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 3번의 디 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타이거 우즈가 챔피언 트로피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하고 있다.
▲ 3번의 디 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타이거 우즈가 챔피언 트로피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하고 있다.

디 오픈은 1861년 대회부터 아마추어들도 참가하게 되면서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한다는 오픈대회의 효시가 된다. 이로 인해 영국인들은 이 대회를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오픈대회라는 뜻으로 ‘The Open’이라고 부르게 되나, 후에 다른 오픈대회가 생겨나면서 이에 대한 혼동을 막기 위해 영국 외의 지역에서는 이 대회를 브리티쉬오픈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영국인의 최고 권위 오픈대회인 이 대회 명칭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여 2009년 대회에 참가한 영국 골퍼 이안 폴터는 인터뷰 중에 무심코 브리티쉬오픈이라 지칭했다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비슷한 예로 2000년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도 인터뷰에서 브리티쉬오픈이라 지칭했다 곧 바로 사과하고 디 오픈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엄격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디 오픈은 주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골프장을 번갈아 가면서 열린다. 현재 각각 5곳과 4곳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골프장이 디 오픈의 개최지에 속하며 주로 5년에 한번씩은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또한 북 아일랜드에서는 단 한차례 대회가 열렸으며 웨일스에서는 아직 개최된 적이 없다. 흥미로운 점은 디 오픈은 언제나 Links 코스에서 개최된다는 점이다. 링크스는 골프에서 가장 오래된 스타일의 코스로 지리적으로는 해안가에 위치해서 농경지나 집을 짓기에는 부적합한 곳을 말한다. 디 오픈의 골프장은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는 세련되고 인공적인 곳이 아니라 인간이 손이 많이 닫지 않은 황량하고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 자연과의 싸움으로 알려진 이러한 코스에서는 해안가 특유의 변덕스런 날씨와 강한 바람, 비, 거친 러프, 항아리 형태의 깊은 벙커와 고르지 않은 페어웨이 등 선수들은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골프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디 오픈 2012에 한국선수로는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그리고 배상문이 참가하며 최경주 선수는 2007년 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적이 있으나 합계 3언더파 공동8위로 대회를 마감한적이 있다. 한편 이 번 대회는 BBC, ESPN 등을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중계될 예정인데 국내의 두산그룹은 벤츠, 랄프로렌 등과 더불어 7개의 스폰서중의 하나로 3년째 대회를 후원하게 된다. 올해로 141번째를 맞는 디 오픈은 단지 6명의 아마추어선수에게만 우승의 기쁨을 허락했으며 친자연적인 환경덕분에 실력보다 날씨가 순위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말도 있다. 혹독한 자연환경에 맞서 싸우는 골프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독자 여러분들도 같이 느껴보시길 바란다.

오늘의 퀴즈
1) 골프에는 디 오픈을 포함해 4개의 메이저 대회가 있다. 나머지 3개 대회는 무엇인가?

2) 골프(Golf)의 기원으로 ‘Gentlemen Only, Ladies Forbidden’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는 틀린 표현으로 Golf의 유래는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2세 왕이 신하들이 활 쏘기 훈련에 소홀하고 골프에 열중하는 것을 막기 위해 1457년 법령을 통해 골프(gouf로 표기됨)를 금지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저런 우스꽝스러운 표현이 나올 정도로 골프는 아직까지도 남녀차별을 하고 있는데, 영국도 겨우 2007년에야 EU의 골프장에서의 남녀차별을 금지한 평등법이 발효되면서 여성차별에 대한 제한이 사라졌다. 그러나 4개의 메이저 대회 중의 하나인 이 곳의 개최 골프장에서는 놀랍게도 아직도 여성회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곳은 어디인가?

정답
1) Masters Tournament, US오픈, 그리고 PGA Championship. 이 3개 대회는 모두 미국에서 열리며, 양용은 선수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출신 남자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다.

2)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Augusta National Golf Club이다. 1933년 설립된 이 골프장은 백인남성만 회원으로 받아들이다 1990년에 흑인회원을 허용했지만 아직도 여성에게는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글쓴이 이 정 우
jaythecolumnist@yahoo.co.uk
www.facebook.com/lovehardieyoung

Birkbeck 경영학 박사과정 중
University of Sheffield, MSc (Sport & Recreation Management)
SOAS, BA (Politics)

SM Entertainment 해외사업부, 스포츠 포탈 사이트 근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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