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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떠나야 하나” 유럽 최대 한인타운이 흔들리고 있다
코리안위클리  2013/01/30, 06:31:58   
▲ 여러 가지 내외적 요인으로 지난 수년간 한인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뉴몰던 한인타운.

이민정책 변화로 인한 한인 비즈니스의 어려움
한인사회 구성원 변화 등 침체·축소 국면


요즘 런던 한인타운은 영국 날씨처럼 안개와 비에 젖어 어둡다. 겨울이라 그렇다는 게 아니라 한인사회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순조롭게 발전해오던 유럽 최대의 한인사회가 최근 여러 가지 내외적 요인으로 침체 혹은 축소되고 있다. 외적 요인으로는 영국 정부의 이민정책 변화로 인한 한인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들 수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한인사회 구성원의 변화를 들 수 있다. 한·영 수교 120주년, 한인 이민사 반세기를 맞는 2013년 올해 영국 한인사회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 어둡다.
영국 한인사회의 중심은 런던 근교 서리카운티(county) 내 킹스턴시에 있는 뉴몰던 타운이다. 뉴몰던이 속한 킹스턴시 인구 16만명의 10%가 한인이다. 한인타운이라 불릴 만한 규모를 갖춘 한인 밀집지역은 유럽에서 이곳이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유럽 유일의 한인타운’이라는 말도 듣는다.
영국 한인사회는 1970년대 말 태권도 사범, 병아리 감별사, 독일 광부 등의 신분으로 유럽에 이민온 한인들이 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무역 붐을 타고 한국 무역회사 유럽 본부가 세워지고, 중동 건설 붐으로 건설회사 자재 조달 본부가 유럽에 만들어지면서 커졌다.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 관광객과 유학생의 폭발적 증가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현재 영국에 체재하고 있는 조기 유학생과 단기 영어연수생을 포함해 영국 체류 한국인 수는 3만명 정도다.
이렇게 늘기만 하던 영국의 한인 수가 지난 수년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영국 정부의 비자 발급 요건 강화가 가장 큰 이유다. 이 중 유학비자와 노동허가 요건 강화는 제일 큰 타격이다. 우선 유학비자 요건 강화. 영어 유학을 오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생들 말로는 이민 당국이 요구하는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굳이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 영국까지 연수를 올 이유가 없다고 한다.

한식당 구인난

과거에도 영국은 고비용 때문에 영어 연수지로 선호되는 곳이 아니었다. 거기에 더해 유학 기간 동안의 유학 비용 조달에 관한 확실한 보장이 없으면 유학비자 받기는 불가능했다. 부모를 비롯한 재정보증인의 재산 상태가 상당한 수준이 안 되면 서류 접수가 안 된다. 영어 연수 유학생의 숫자 감소는 한인 업체들의 매상 감소는 물론 한식당 종업원 구인난도 만들었다. 그동안 영국 내 한식당 홀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유학생들로 채워졌다. 한식의 특성을 이해하는 한국 유학생은 다른 국적의 종업원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 한식당 주인들이 선호했다. 그런 유학생 종업원 수급이 힘들어졌다. 그나마 학생비자가 허용하는 아르바이트 시간도 대폭 제한되면서 한식당에서 한국 학생 종업원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오래 일해 한국어에 능통한 네팔인을 비롯한 동남아인이 한식당에서 손님을 맞는 일도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사실 한식당에 관한 가장 큰 문제는 홀 종업원 수급에 있지 않다. 한식당의 맛을 좌우하는 주방장 문제가 가장 크다. 한류 세계화를 타고 런던에는 이미 100개가 넘는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이들 한식당의 손님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한식당은 가장 중요한 주방장을 구하지 못해 난리이다. 이민 1세대 주방장은 이미 은퇴했거나 주인이 되어 요리를 하지 않고 있는데, 새로운 요리사 보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역시 영국 비자법 때문이다. 요리사에게까지 수준급 영어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데리고 와야 할 요리사 중에 영국 이민 당국이 요구하는 영어를 구사할 인원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이렇다 보니 영국 한식당에 한국에서 요리사가 새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지가 상당히 오래됐다. 늘어나는 한식당들이 한국인 요리사를 구하지 못하자 허드렛일을 거들던 조선족 요리 보조가 주방을 차지한 지도 꽤 오래됐다. 최근에는 조선족 주방장마저도 구하기 어렵다.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중국 내에도 직업이 많아졌고 한국에서도 조선족 취업이 과거보다 용이해졌기 때문에 새로 유럽에 유입되는 조선족 인원도 줄었다.

지사장도 비자 거절로 부임 지연

한식당뿐만 아니라 영국 소재 한국 회사들도 비자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노동허가 요건이 과거에 비해 너무 까다로워졌다. 극단의 예를 들면 한국 유수 회사 신임 지사장의 영국 노동허가 비자가 사소한 여건 미비로 거절되어 부임이 지연되는 정도이다. 과거 같으면 그냥 단순한 요식 행위에 불과할 이런 허가마저도 시비가 붙을 정도로 비자 발급 자체가 까다로워졌다. 이런 비자 문제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 회사뿐만 아니라 교민들이 운영하는 업체들도 당하는 어려움이다. 실무진 수급에 아주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매일 한국과 업무를 해야 하는 특성상 한국에서 교육받고 해당 분야에 경험이 있는 인원이 필요한데 이런 인원을 영국에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결국 한국에서 데려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 절차에 머리카락이 빠진다.
영국 교민사회는 다른 해외 교민사회보다 고학력자들이 많았다. 1950~1960년대 일반적이던 생존형 이민이 적었기 때문이다. 대신 상사주재원으로 파견 나왔다 눌러앉거나, 유학 왔다 정착한 경우가 많았다. 혹은 영국의 한인업체에 근무하기 위해 정식으로 노동허가를 받아 건너온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어느 경우도 다른 나라처럼 도착한 다음 날부터 막노동을 하지는 않았다. 이미 어느 정도의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그래서 영국 교민사회는 처음부터 해외 이민을 목적으로 출발한 다른 나라의 한인사회와는 성격이 좀 달랐다. 처음부터 영구정착을 계획하며 자의에 의해 이민온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돌아갈 것을 꿈꾸며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그것도 회사의 명함을 들고 타의로 건너온 경우가 많았다. 필자만 해도 아직 창고에는 주재원 발령 초기 런던 백화점 세일 때 사 모은, 거의 삼십 년째 포장지에 싸여 있는 본차이나 식기들이 있다. 서울로 가져가 포장을 풀겠다고 사놓은 뒤 손도 안 댄 채 창고에서 썩고 있는 것이다.

이민 2세대 “우리 고향은 영국”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한 영국 이민 1세대들도 이제 은퇴를 생각하는 나이다. 언젠가 올 귀환을 위해 알게 모르게 한국에 빌딩도 사고 아파트도 장만해 놓았다. 실제 상당히 많은 이민 1세대는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환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식들이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 가장 편안한 법이다. 한인 2세들에게는 영국이 제일 편하다. 이들에게는 영국에서 사는 법 말고는 다른 선택사항이 없다. 영국의 한인 2세들은 부모와는 달리 영국을 자신의 고향으로 대한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간 많은 이민 1세대들이 자식들 때문에 한국과 영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손자들을 보러 오기도 하고 더운 한국 여름을 피해 와 있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면서 생활하는 이민 1세대 중에는 자식들의 장래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인종차별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아무리 오래 살고 영국인보다 영어를 잘해도 동양인 얼굴을 갖고는 영국 땅에서 영원한 외국인으로 살 수밖에 없다. 세상이 어려워 질수록 인종차별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민자들로만 이루어진 미국과는 달리 보수적인 영국인들 사이에서 이민족으로 살아가야 할 자식들에 대한 부모 세대의 걱정을 괜한 노파심이라 할 수만은 없다.
또 하나의 걱정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장래에 대한 걱정이다. 지금은 유럽이 아시아보다 조금 더 잘사는지 몰라도 자식들이 장년이 되는 20~30년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2차대전 직후 황폐한 일본을 떠나 당시 선진국이던 남미로 이민 갔으나, 결국 이민 온 나라와 함께 가난해져버린 남미의 일본인 후예들의 처지를 보면 지금 영국 이민 1세대들의 걱정이 근거 없는 것 같지는 않다.
수백 년간 세계를 지배하던 유럽과 아메리카 국가들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에 대한 지금의 경제적 우위가 계속 유지될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많다. 그 예로 월급과 부동산 가격을 든다. 1980년대 필자가 주재원 발령을 받아 영국에 올 때 영국에서 받은 월급은 한국 월급의 네 배가 넘었다. 지금은 주택 수당을 빼고 나면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정도다. 영국의 부동산값도 이제는 한국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1세대가 정착하던 20~30년 전에는 영국 단독주택값이면 강남에 고급 아파트 두세 채는 살 수 있었다. 이제는 겨우 같은 급수의 집을 살까 말까 할 정도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앞으로는 경제적 이유가 영국에 사는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종차별 받아가면서 경제적 이득도 없는 외국에서 굳이 살 이유가 무엇이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젊은 이민 2세대들은 부모 세대의 이 같은 우려를 별로 실감하지 못한다.

한인사회 고사 위기

현재 영국 한인사회는 돌아가고자 하는 1세대는 많은데 새로운 한인들의 유입은 막혀 있다. 이런 식으로 가면 결론은 하나다. 한인사회가 머지않아 고사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자란 2세대는 한국어에 능통하다. 한인타운 내의 교회나 성당들이 주말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2세대들에게 모국어를 열심히 가르쳐왔다.
하지만 한인 2세들도 고사 위기에 처한 한인사회의 당면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는 않다. 이들은 한국 문화보다는 영국 문화가 더욱 편하고 행동반경 역시 한인타운을 벗어나 영국 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릴 때나 부모님과 같이 한인타운에서 생활했지 성인이 되면 한인타운을 벗어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이들을 한곳으로 모아 한인사회를 위한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구심점도 전무하다. 이렇게 되면 ‘유럽 유일의 한인사회’는 1세대 중심으로 존속하다가 머지않은 장래에 사라져 버릴 위험이 다분하다. 영국에 산재한 100여개 한인 개신교 교회들의 현실이 이를 말해준다. 대부분의 한인교회에 젊은 신자가 줄어들고 있다. 어른들이나 모이지 젊은이들은 관심도 없다. 2세들을 끌어들이거나 붙잡아 둘 만한 동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로 젊은이들과 소통할 사역자들도 전무하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성직자들은 한국어가 더 익숙한 성직자들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성직자들이 다 은퇴하고 나면 누가 그 뒤를 이어 한인교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주류사회 편입이 과제

부모의 열성으로 교육을 잘 받은 한인 2세대들의 직업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 같이 주로 자격증에 의존하는 직종이다. 영국 대기업은 한국에서처럼 수백 수천 명을 한꺼번에 공개 경쟁 시험으로 뽑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하는 시스템이다. 어느 경우나 일정 기간의 인턴을 거쳐야 하는데 그 기회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영국에서 혈연·지연·학연 없이 인턴 기회를 잡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때야말로 ‘맨땅에 헤딩’ 하면서 살아와 영국 주류사회에 아무런 연줄이 없는 1세대 부모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순간이다. 때문에 이민 1세대들은 웬만큼 경제력이 있다고 하면 무리해서라도 자식들을 사립학교에 보낸다. 자식대에서라도 학연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이유 때문이다.
이렇게 어렵게 사회에 진출한 한인 2세들도 아직은 사회적 기반이 약해 영국 주류사회 내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영국 내 한인사회가 그들을 받아낼 만큼 큰 것도 아니다 보니 한인 2세들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영국 내 한인업체 중 영국 주류사회를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경우는 손꼽을 정도이다. 한인업체들이 그만큼 영세하고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한인 2세들이 사회에 진출해 제대로 된 영국 주류사회를 상대로 한 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할 시점이긴 하지만 아직 영국 한인사회는 그런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보더라도 영국 한인사회는 앞뒤로 모두 나아갈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 영국의 긴 겨울같이 우울하고 답답한 요즘이다.

주간조선

글쓴이 권석하
IM컨설팅 대표. 영남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1980년대 초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에 건너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유럽 잡지를 포함한 도서와 미디어 저작권 중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월간 ‘뚜르드 몽드’ ‘요팅’, 도서출판 학고재 등의 편집위원도 맡았다. 케이트 폭스의 ‘영국인 발견(Watching the English·학고재)’을 번역 출간했다. 영국 국가 공인 관광가이드시험에 합격, 관광가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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