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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임신,출산 그리고 육아 ⑦ 아기 발달 체크 (Baby development checks)
코리안위클리  2013/07/17, 04:02:28   
▲ Child health clinic은 보통 간호사나 midwife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아이 관련해서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GP와 달리 예약없이 찾아가서 볼 수 있습니다.

아기가 퇴원할 때 받은 아기 수첩 (red book)에 보면 아기의 발달 사항을 기입하는 란이 있고 아기가 언제 어떤 검사나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처음 health visitor가 방문해서 아기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나면 GP에서 6~8주에 아이의 발달을 체크하기 위해 편지가 옵니다. 아이의 머리 둘레, 키와 몸무게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재고 동공 반응이나 다리의 발달 등 신체적인 발달 사항들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8주차에 아기의 예방 접종을 받으라는 편지도 받게 되는데 이 때는 아기가 어리기 때문에 팔에 주사를 맞지 않고 허벅지에 맞게 됩니다.
제 경우, 출산 후 5주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에 좀 복잡했습니다. 이사가자마자 동네 surgery에 가서 등록한 후 다음 주가 6주차가 되는데 의사를 빨리 볼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보통 등록하고 의사를 보는데 최소 2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안 되면 전에 살던 동네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 그쪽에서 emergency로 처리해 주어서 저와 아기 모두 6주차 되는 날에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전에 살던 지역에도 예약을 해놓았는데 이 예약은 전화를 걸어 바로 취소했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 surgery에 이사를 갔다고 편지를 해 주면 그쪽 시스템 정리에 도움이 된다고 편지를 써달라고 해서 편지도 보냈습니다.
8주차 되면 아기는 처음으로 예방접종(vaccinations)을 맞게 되는데 이 때는 5가지 질병 예방을 위한 혼합 백신인 DTaP/IPV/Hib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와 Pneumococcal (PCV, 폐구균) 백신을 각 한쪽씩 맞게 됩니다. 그리고 이 DTaP/IPV/Hib 백신은 12주차와 16주차에 다시 또 맞아야 합니다. 한국은 결핵 발생 위험국이기 때문에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한국에서 친척들이 방문할 경우 BCG 예방접종을 받을지 선택하게 합니다. 처음 health visitor가 방문했을 때 물어봐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BGC 예방 접종을 하는 곳에서 언제 오라고 편지가 왔습니다. 날짜가 이사간 후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새로 이사간 지역의 health visitor에게 연락을 해서 이사간 지역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referral을 부탁했습니다. 새로 이사간 지역의 health visitor와 연계되려면 Surgery에서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한 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 됩니다 (물론 surgery에서는 기다리면 health visitor가 연락을 해 올 거라고 했지만 영국 의료 시스템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알기 때문에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연락을 하는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6주차에 의사를 보고 6주 발달 체크를 받고 health visitor에게 연락해서 지역 정보를 요청했더니 child health clinic으로 한번 방문하라고 해서 7주차에 아기를 데리고 방문을 했습니다. Child health clinic은 보통 간호사나 midwife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아이 관련해서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GP와 달리 예약없이 찾아가서 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몇 개씩의 clinic이 있고 요일별로 간호사가 있는 날이 있으니 확인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지역 정보를 얻기 위해 health visitor를 만났지만 당시 아기가 변을 볼 때 너무 힘들어하고 변에 하얀 작은 덩어리들이 섞여 나오고 있어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며 물어봤습니다. 영국은 워낙에 큰 병이 아니고서는 별거 아니라고 하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별 일 아니라고 아기가 정상적으로 잘 발달하고 있고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변에 콧물 같은 점액질 (mucus)이 섞여 나오거나 피가 나오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8주차에 예약한 대로 GP에 가서 간호사에게 1차 예방 접종을 맞았습니다. 예방 접종을 맞는 경우 아기가 열이 나거나 칭얼댈 수 있다고 미리 해열제이자 진통제인 Calpol 아기용을 사놓으라고 얘기를 해 주었기 때문에 사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아기들마다 반응이 다른데 제 딸은 열은 나지 않았고 주사 맞고 3시간 후부터 아프다고 울기 시작해서 Calpol을 두 번 주었고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어린 아기들에게는 약을 줄 때 항상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야합니다. 12주와 16주에 3차까지 예방 접종을 받으므로 예약일을 잘 기억해서 가도록 합니다.
아기가 밤에 이유없이 우는 것을 영아 산통 (Colic)이라고 하는데 제 딸도 생후 2개월 후부터 조금씩 울더니 8시경에 한시간 정도 울다 지쳐 잠들곤 했습니다. 이런 영아 산통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돌봐야 합니다. 물론 의사에게 보이고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Colic에 좋다는 Gripe Water를 구입해서 밤에 한번씩 먹였는데 제 딸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었는데 효과가 없는 아기들도 있다고 하니 모든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Infacol이라는 약을 사서 먹였습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쓰는 약인데 두 가지 다 효과가 없는 경우 의사에게 괜찮은 약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아기가 백일이 될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기도 하지만 영국에서는 금방 출산한 산모들도 아기들과 함께 외출하기도 합니다.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고 외롭다는 느낌도 들 수 있기 때문에 동네에 있는 children’s centre를 찾아 post-natal class를 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http://childrenscentresfinder.direct.gov.uk/childrenscentresfinder 웹사이트에서 찾은 후 전화나 방문을 해서 산후 교실이나 또 다른 프로그램 (아기 마사지나 놀이프로그램 등)은 어떤게 있는지 알아 본 후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가서 수강하면 됩니다.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회당 돈을 내는데 비싸지는 않습니다. 이 외에도 교회 등의 단체 등에서 일주일에 하루 오전이나 오후 시간에 infant와 toddler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므로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곳에 가면 아기들도 놀 수 있지만 엄마들도 다른 또래 엄마들을 만나서 교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과 사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알면 도움이 되는 내용
동네마다 있는 children’s centre에는 요일별로 health visitor가 와서 clinic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예약없이 가서 볼 수 있고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8주차 발달 체크 후에 정식으로 아이의 신체 발달을 체크하는 것은 8개월~12개월차에 한번이기 때문에 아기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한달에 한번 정도 child clinic에 가서 몸무게를 재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글쓴이 크리스틴 정
KJ Language Consulting 대표
kjung@kjeducation.co.uk

경력 :
종로 파고다 어학원, 시사 영어학원 강사 (2004~2010)
토익 클리닉 Speaking 종합편 및 실전편 저자 (파고다 출판사, 2010)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송천쉼터 약물중독자 및 검찰청 기소유예자 대상 ‘자존감 향상’ 집단 상담 리더 (2006~2009)
청주교도소 약물 사범 대상 집단 상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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