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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25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코리안위클리  2014/02/12, 06:43:27   
▲ 영국의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수였으며 대중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던 아이스댄싱의 토르빌과 딘. 이들은 1984년과 1994년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은퇴 후 ITV의 Dancing on Ice 프로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림픽 유머:
"I have a problem with that silver medal. It’s like, 'Congratulations, you almost won. Of all the losers, you’re the number one loser. No one lost ahead of you.'”
- Jerry Seinfeld (자신의 이름을 딴 시트콤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미국의 코미디언)


외국에서 살다 보면 태극기만 보아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사람들은 이야기 하곤 한다. 아마도 영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은 2012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선전과 당시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그러한 환희를 느낄 기회가 다가왔으니 22회 동계올림픽이 러시아의 소치에서 2월 7일에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한다.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은 1992년도까지 하계올림픽과 같은 해에 열렸다. 하지만 그 후 IOC는 1994년에 동계올림픽을 한번 더 개최함으로써 동계와 하계올림픽이 2년 간격으로 열리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개최국가가 좀 더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하계올림픽에 비해 동계올림픽의 개최국가는 사실 그 동안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몇몇 나라에 국한되어왔다. 미국과 프랑스가 각각 4번과 3번의 개최경험이 있으며 오스트리아,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노르웨이, 그리고 스위스가 각각 2번씩 경험하였고, 히틀러 통치시절의 나찌독일과 구 유고연방이 한번씩 개최하였다. 그리고 2014년 개최도시인 소치는 선정과정에서 평창을 4표차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러시아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겼다.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의 정의에 의하면 동계스포츠는 눈 혹은 얼음 위에서 행하여지는 스포츠로서 동계올림픽의 전통적인 종목으로는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노르딕 복합,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이다. 그러나 1992년을 기점으로 쇼트트랙, 스노우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등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대한민국, 호주 등이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축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아마도 가장 색다르며 처음 보는 사람의 눈에는 과연 이런 것도 스포츠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종목은 컬링(curling)일 것이다. 컬링의 기원은 중세 스코틀랜드의 얼어붙은 강, 호수 등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미끄러뜨리며 즐기던 놀이에서 유래했으며, 많은 이들은 컬링은 최근에야 올림픽에 정식으로 합류한 것으로 오해하나 사실 컬링은 1924년 초대 동계올림픽 종목이었으나 그 후 사라졌다 1998년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올림픽에 합류하게 된다. 매우 복잡한 사고가 필요해 ‘빙판위의 체스’라고도 불리어지는 컬링에는 이번 소치 대회에 사상 최초로 한국여자팀(참고: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바 있다)이 참가해 다크호스로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1988년 대회까지 단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으나 1992년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곳에서 무더기로 메달을 사냥해 왔다. 그 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위주의 메달 획득에서 벗어나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소치대회에서 한국팀의 공식적인 금메달 목표는 4개이나 이미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금메달 획득 개수를 5~6개로 예상하고 있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순위 10위 이내가 유력해 보인다.

이번 소치올림픽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로서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 이후 처음이자 역대 3번째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밴쿠버대회 빙상 금메달 삼총사인 이상화, 모태범, 그리고 이승훈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4년 전 대회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씻으려는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는 외신 등에 의하면 유력한 3관왕 후보이나 남자 쇼트트랙은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2006년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전 국가대표 안현수는 국내 빙상계의 해묵은 파벌싸움으로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이후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이번 대회에 ‘빅토르 안’으로 참가하는데 현재 절정의 기량을 과시해 최대 4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 밖에 컬링, 모굴스키, 그리고 스켈레톤 등이 깜짝 메달 후보인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에는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범국가적인 지원 속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나 살리에르는 결코 모차르트가 될 수 없음을 김연아 선수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범국가적인 지원 속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나 살리에르는 결코 모차르트가 될 수 없음을 김연아 선수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퀴즈
①동계스포츠는 날씨라는 기후조건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동계올림픽의 메달획득은 철저하게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선진국들의 독무대였다. 역대 동계올림픽의 메달 합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어디인가?

②영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기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정답
①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총 303개의 메달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미국(253)과 오스트리아(201)이다. 하지만 이 순위에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소련, 동독 등도 포함되어 있어 진정한 1위는 독일(동독:110, 서독:39, 통일독일:190)이다. 대한민국은 총 45개의 메달(금23, 은14, 동8)로 13위, 중국은 44개, 그리고 일본은 37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북한은 단 2개의 메달(은1, 동1)에 그치고 있다. 한편 영국은 21번의 동계올림픽 참가에도 불구하고 단지 22개의 메달(금9, 은3, 동10)만 수확했는데 영국의 역대 올림픽 메달 획득 종목은 피겨스케이팅,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컬링 등이다.

②올림픽은 공중파방송을 통해서 중계되어야만 하는 영국의 10대 스포츠 이벤트중의 하나인 관계로 여러분들은 집에서 편히 TV로 BBC를 시청하면 된다. 하지만 한국선수가 주요 경기를 할 때 이 경기가 BBC TV로 생중계된다는 보장이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 국내 인터넷 포탈 사이트 등에서 올림픽을 생중계 할 수 있으나 이런 경우 보통 저작권 문제로 해외에서 접속하면 방송을 볼 수 없다. 물론 변칙으로 보는 방법까지 하면 여러 통로가 있을 수 있으나 합법적이고 가장 편리한 방법은 BBC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다. 따로 회원가입이 필요 없으며 한국선수들의 경기시간을 기억해 두었다 접속하면 아주 편하게 좋은 화질로 실시간 시청과 지나간 경기도 볼 수 있다.

글쓴이 이 정 우
gimmeacall@msn.com

Birkbeck 경영학 박사
University of Sheffield, MSc (Sport & Recreation Management)
SOAS, BA (Politics)
SM Entertainment 해외사업부, 스포츠 포탈 사이트 근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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