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커미션European Commission(EC)은 돈 많이 쓰는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의 합법적인 입국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26개국 회원국이 가입한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을 개정할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 조약은 유럽 각국이 공통의 출입국 관리 정책을 사용하여 국경시스템 관리를 간소화해 국가간 통행 제한이 없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 내용은 비자 신청서 간소화와 비자 처리 최대기한을 15일에서 10일로 줄이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솅겐조약 회원이 아닌 영국은 중국인 방문객 등을 경쟁 상대인 대륙 국가에 뺏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
EC는 이번 개정으로 5년 동안 1조3천억 유로(£108m)의 소득 창출과 관련 산업에 13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산업계는 지구상에서 현재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중국인에게 비자 규정을 완화해 줄 것을 오래 전부터 요청하고 있다.
영국항공BA는 ‘유럽국가들은 돈과 투자를 가져 오는 중국인에게 문을 열고 있는 반면 영국은 중국인들이 비즈니스 하기에는 많은 것이 너무 힘들고 비싸다’고 말했다.
힐튼 호텔 그룹도 ‘솅겐조약국들이 이번 발표를 한 것은 영국이 비자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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