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년에만 40만 명, 최근 12년간 500만명 늘어
주택·교육·의료 분야에 부정적 영향
영국UK 인구가 최근 12년 동안 500만 명 늘어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40만 명 증가해 총 인구수가 6,4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 주 발표했다.
영국 인구가 37년간(1964~2001년) 500만 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최근 증가세는 매우 빠름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인구 증가의 60%가 외국인 이주자이며 이중 대다수가 EU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당 토니 블레어 정권이 21세기 들어 이민자 유입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친 것이 인구 증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1990년 대 후반만 해도 이민자 순유입Net migration(입국 유입자에서 떠나는 거주자를 뺀 수치)은 연간 10만 명 이하였다.
카메론 총리는 이민자 증가를 이 수준으로 낮춰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인구가 늘면 주택, 보건 행정, 교육, 교통 등 주요 분야에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나타난다.
거주 지역 인근 초등학교 자녀 입학이나 의사GP와 진료 약속 잡기가 쉽지 않은 것도 인구 증가 때문.
ONS는 2013년 중반 전년 대비 인구가 400,600명이 늘었다면서 이 증가 수치의 46%는 이민자 유입 때문이라고 밝혔다.
40만 명은 영국 남서쪽에 위치한 Bristol시의 인구 규모이다.
영국 출산 신생아 넷 중 하나의 엄마가 외국서 태어났다는 사실 또한 영국의 최근 베이비 붐 현상에 이민자가 직접 관련이 있음을 반영한다.
2013년 영국 다음으로 인구 증가가 많은 이탈리아, 프랑스는 291,000명이 각각 늘었으며 독일은 20만 명에 조금 못 미쳤다.(표 참조)
영국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잉글랜드내에서 발생했다.
잉글랜드 인구는 작년 0.7% 늘어 5,390만 명을 기록했고 스코틀랜드는 530만 명, 웨일즈는 310만 명, 북아일랜드는 180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