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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과 건강이야기 8 영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심각한 문제, 당뇨병 ②
코리안위클리  2014/07/23, 05:09:05   
▲ Diabetes UK에서 발행한 15가지 당뇨 필수 관리 지침. 의료기관들이 제공해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에 대해 주지시키고 있다.

당뇨병(Diabetes:다이어비티즈)의 진단은 여러 가지 기준과 가이드 라인 등을 참고하여 결정되고 논쟁의 여지가 아직 있기에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집에서 혈당을 쟀을 때 정상치 보다 아주 높게 나오면 그런 논쟁이 무색하지만 경계선상에 있을 경우, 당뇨 전 상태로 보는지 또 당뇨로 진단할 지는 정확한 진단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결정될 수 있습니다.
금식후 손가락 끝 모세혈관에서 혈액을 채취했는지 아니면 정맥 혈의 혈장에서 측정된 당분의 수치인지, 식후 2시간 후의 혈당은 얼마인지, 또 당장의 혈당 수치 뿐 아니라 지난 몇 개월 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의 수치(HbA1c)등등 복잡한 요소들을 고려하므로, 지난호에 말씀드린 당뇨의 의심 증상이 있다면 무조건 GP나 가까운 walk-in Centre에 가서 검사 후 전문 의료진에게 당뇨를 진단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NHS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Health Check에서 당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해당 위험이 있으면 혈당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의뢰해 주며, 그 결과에 따라 임상적 당뇨로 진단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당뇨병은 최대한 빨리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의 의심 증상이 있어 GP를 통해 알게 되든, 아니면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된 당뇨병이든 임상적 당뇨로 진단 받아 관내 당뇨환자로 등록되어져야 합니다.
일단 새로운 당뇨 환자로 진단 받으면 그에 따라 지역내 당뇨 특별 관리팀, 담당 GP 등이 연락을 받고 이때부터 당뇨를 전방위에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당뇨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대로 혈당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 혈당으로 인해 혈관과 신경, 다른 장기들이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국민의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영국 보건당국에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질환입니다. 그래서 NHS에서 일단 진단을 받고부터는 당뇨 특별 관리팀에게 의뢰하여 복잡하게 짜여진 치료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철저히 관리하려고 초기부터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무조건 합병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나중에 합병증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지 국가의 의료비용 절감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훨씬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진단 초기부터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나중에 합병증이 나타나면 치료는 하지만 대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대부분 한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합병증들이기 때문에 국가는 비용대비 좋은 결과를 볼 수 없고, 개인은 비용에 대한 부담은 하진 않지만 삶의 질이 극도로 떨어져 누구에게도 반가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이런 합병증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경각심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예정된 순서’라는 점을 기억하고 미리미리 합병증의 예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당뇨는 누군가 ‘관리해 주는 질환’이 아니라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질환의 초기에는 의학적 도움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당뇨는 누군가 ‘관리를 해 주는 질환’이 아니라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질환의 초기에는 의학적 도움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가 당뇨관리 가이드라인의 모든 초점은 혈당을 정상치 또는 정상치에 최대한 가깝도록 유지하여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맞추어 집니다. 당뇨를 진단받은 초기에는 일단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운동 등)의 변화를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혈당을 조절하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이런 변화를 통해서도 잘 관리되지 않는 혈당은 약물의 도움을 받더라도 무조건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
당뇨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만이나 과체중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정상체중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 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BMI(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이라면 체중감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당뇨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식사법, 발관리, 눈관리,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신장관리, 심혈관계, 고지혈증의 관리 등 총체적인 관리의 내용을 잘 알고 따라가야 합니다. NHS나 당뇨병의 대표적인 채러티인 Diabetes UK 등에서 다양한 경로로 홍보와 교육을 제공하니 늘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을 진단 받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병이 진행될 수 있고 각 부분별로 어떤 식으로 관리가 필요하며, 국가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를 알려 줌으로써 나의 상태는 어느 단계인지,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관리 방법은 무엇인지 전체 지도를 보면서 인식하도록 도와 줍니다. 합병증의 발현을 최대한 늦추고 또 합병증이 나타나더라도 병의 초기에 치료 받도록 하기 위함이지요.
아래 표는 국가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당뇨환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채러티중의 하나인 Diabetes UK에서 발행한 당뇨 필수 관리 지침입니다. 당뇨로 진단을 받는 모든 분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관리 내용 15가지를 지정하여, 의료기관들이 제공해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에 대해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환자들의 건강 기본권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꼭 받아야할 관리를 받지 않고 있으면 이 표를 가지고 가서 조목조목 따지라고(?)까지 충고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결론은 당뇨병은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참 많은 질환이라는 점 입니다. 다음 단계의 합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무던히 노력해야 하며 주변 가족들과 지인들의 도움과 이해도 절대적입니다. 따라서 당뇨 관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인 만큼 천천히 진행되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 수 있지만, 진행성 질환이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무서운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지독한 질병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도, 지역사회도, 의료진도 당뇨병의 이러한 두 얼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보다 적극적 자세로 관리에 임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의료기관에는 무슨 서비스가 존재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주변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당뇨병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영국에서는 ‘아는 만큼’ 누릴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주요 합병증 (NHS Choices)

① 심혈관계 질환 및 뇌혈관 질환(Heart Disease and Stroke):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라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5배나 많이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혈당관리의 부실로 죽상경화(혈관내부에 노폐물이 쌓여 딱딱해 지고 구경이 좁아지는 현상)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② 말단신경의 손상(Nerve damage): 혈당이 높을 경우, 신경다발 속에 분포되어 있는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는 얼얼하거나 저린느낌(tingling sensation:팅글링센세이션) 또는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burning pain:버닝페인)이 손가락이나 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하여 팔이나 다리로 퍼져가는 증상입니다.이런 증상들은 또한 무감각(numbness:넘니스)이 되게하고 이는 발에 궤양이 생기게도 합니다. 소화기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이 손상되면 오심증이나 구토, 설사, 변비 등도 일으킵니다.

③ 당뇨병성 망막변성(Diabetic Retinopathy): 망막병증은 안구의 뒷면에 있는 망막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망막에 있는 가늘고 작은 혈관들이 막히거나 터져서 새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출혈부위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빛을 수용하는 망막이 외부의 빛을 전부 받아들일 수 없게 되어 시력에 손상을 줍니다. 이런 이유로 당뇨를 앓으시는 분들은 일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구검사를 받도록 스케줄을 잡아줍니다. 정기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 안과 전문의께 의뢰해 주며 레이저치료 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소실된 시력은 복구할 수 없고 기존시력을 더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④ 신장질환(Kidney disease): 신장에 분포되어 있는 작은혈관들이 막히거나 터지면 신장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주로 고혈압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혈압관리는 당뇨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신장기능부전(Kidney failure)이 올 수도 있고 그럴경우 혈액을 외부에서 정화시켜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⑤ 발(Foot problems): 발에 분포하는 신경이 손상되면 조그만 상처나 절개가 있어도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족부궤양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뇨환자 10명 중 1명 정도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며 이는 심각한 감염증상을 동반, 궤사, 결국에는 절단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발 관리에 신경을 써서 잘 낫지 않는 상처나, 욕창, 부종, 피부의 열감 등이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NHS에서는 발 검진을 일년에 한번씩 해주는 것도 당뇨관리에 꼭 포함시킵니다.

⑥ 성기능저하(Sexual dysfunction): 당뇨가 있는 남자 분들 중, 특히 담배를 피시는 분은 말단신경과 혈관들의 손상으로 인해 발기부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약물로 관리합니다. 여성 당뇨 환자분이시라면 성욕구감퇴, 질건조증, 성교시 동통 등을 경험하실 수도 있으며 수용성젤리 등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⑦ 유산 및 사산(Miscarriage and stillbirth): 당뇨를 앓고 있는 임산부는 유산이나 사산을 할 위험이 높습니다. 임신초기에 혈당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임부는 병원이나 당뇨 클리닉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의 관리 아래 산전 진찰을 받게 됩니다.

글쓴이 최은경
e.choi@japangreen.co.uk

킹스톤 병원 Senior Staff Nurse
Japan Green Medical Centre (Korean Desk)
써리 대학 의료정책·경영 석사과정 중
Queen Elizabeth Hospital (2002-2004)
삼성서울병원 중앙수술실(1997-2000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졸업(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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