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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과 건강이야기 13 나도 혹시 유방암? ② 유방암 위험인자와 주요 증상
코리안위클리  2014/11/12, 07:05:02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을 안다면 치료는 그 원인을 조절하면 되지만,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요소들이 일부 사람들에게만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는 예방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니, 할 수만 있다면 위험요소를 최소화 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영국 유방암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성의 유방암에 대한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NHS Choices)

① 연령(Age)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유방암 발생위험은 증가합니다. 유방암은 폐경을 지난 50세 이후의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병되고 유방암 환자 10명 중 8명은 50세 이상입니다. 따라서 발병가능성이 가장 높은 50에서 70세 사이의 여성에게 국가에서 3년에 한번 유방암 검진을 실시하고 곧 47~74세까지 검진사업을 확대하기위해 사전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② 가족력(Family history) 가까운 가족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앓은 분이 계시다면 유방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암은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연히 한 가계안에 여러명의 유방암 환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전되지 않지만, BRCA1이나 BRCA2와 같은 특정 유전자의 유무는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TP53이라는 세번째 유전자도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유방암에 취약한 사람이라고 판명되면, 본인에게도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는지를 검사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③ 유방암 기왕력(Previous diagnosis of breast cancer) 과거에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거나, 초기라하더라도 비침윤성 유관암의 세포에 변화가 관찰된다면 다시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④ 기존의 양성유방종괴(Previous benign breast lump) 유방에 몽우리 하나가 있다고 바로 유방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특이적 유관 조직의 비후(두터워짐)나 유방 소엽에 위치하는 세포의 이상증식으로 인한 몽우리는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약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⑤ 유방의 치밀도(Breast density) 유방은 수천 개의 작은 소엽들로 이루진 조직으로, 이런 소엽이 많을수록 유방의 치밀도는 높아지고 유방의 치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유방세포의 수가 적은 사람보다는 많은 사람이 암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세포의 수가 더 많다는 단순한 확율계산에서 입니다. 동양인의 작은 가슴이나 수유활동이 활발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는 소견으로, 유방조직이 치밀하면 검사소견에서 다른 비정상조직이 있는지 잘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으나, 나이가 들면서 이 조직들은 지방 조직들로 대체되면서 유방의 조직은 유방암에 덜 위험한 조직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⑥ 여성 호르몬에의 노출(Exposure to oestrogen)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 의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성은 초경과 함께 에스트로젠이 나오기 시작하여 그 자체로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른 나이에 초경을 시작하여 폐경에 이르기까지 에스트로젠에 노출된 시기가 길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이 늦어지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여성호르몬에의 노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약간 높아지게 됩니다.

⑦ 과체중 또는 비만(Being overweight or Obese) 폐경 이후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이는 체내에 있는 에스트로젠의 양이 다른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폐경 이후에도 비만이나 과체중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견해 때문입니다.

⑧ 장신(Being tall) 키가 평균 이상이라면 작은 키를 가진 분보다는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전자나 영양상태 그리고 호르몬과의 상호관련성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⑨ 음주(Alcohol)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은 음주의 양과 비례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매일 두 잔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200명의 여성에게서 전혀 음주를 하지 않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 세 명 더 많은 여성이 유방암에 걸렸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⑩ 방사선 노출(Radiation) 엑스레이나 CT스캔과 같이 방사선을 이용한 진단 검사들은 유방암의 위험을 조금 높힐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 때문에 가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Department of Health(영국 보건 당국)에서 유방암의 위험에 대해 의사와 면담을 하도록 의뢰해줍니다. 한편, 호지킨 임파종으로 인해 지금 현재 방사선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면 치료 시작전, 담당 전문의와 유방암의 위험성에 대해 반드시 상의하게 됩니다.

⑪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 호르몬 대체요법은 유방암의 위험성을 약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합 호르몬 대체요법( combined HRT)과 에스트로젠 요법 (Oestrogen-only HRT) 둘 다 유방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복합 호르몬 대체요법이 에스트로젠만 사용하는 요법보다 조금 더 유방암에 취약합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오랫동안 지속할수록 유방암의 위험은 조금씩 높아지지만 일단 호르몬 대체요법을 중단하면 정상수준으로 돌아옵니다.

글쓴이 최은경
e.choi@japangreen.co.uk

킹스톤 병원 Senior Staff Nurse
Japan Green Medical Centre (Korean Desk)
써리 대학 의료정책·경영 석사과정 중
Queen Elizabeth Hospital (2002-2004)
삼성서울병원 중앙수술실(1997-2000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졸업(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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