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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마디로 답하기 어렵다.
가구별 그릇 종류 크기에 설거지 횟수 그리고 세척기(디쉬와셔) 연령과 효율성 등 여러 요인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
독일 이태리 스웨덴 영국에서 200 가구를 대상으로 2007~2008년 비교 조사한 크리스티안 폴 리히터는 세척기를 사용하는 집은 없는 집에 비해 평균 물 사용량은 절반, 에너지(가스나 전기)도 28% 절약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척기 사용이 손 설거지 보다 에너지와 물을 더 쓸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막연한 생각과는 정반대의 ‘놀라운’ 결과였다. (대야나 싱크대에 받은 물로만 설거지 한다면 가장 적은 비용이 들겠으나 한국인은 헹구는 데 별도의 맑은 물 사용이 상당하다)
텔레그래프 신문은 최근 에너지절약재단(EST·The Energy Saving Trust)과 공동으로 보다 정확한 ‘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연구를 했다.
세척기 기본 모드(작동)는 싱크대나 큰 대야에 4~6번 물을 받아 쓰거나 수도꼭지에서 미지근한 물을 틀어 6~9분 설거지 하는 경우와 물값과 난방(히팅)비 원가가 비슷했다. 수도 계량기(미터)가 있고 없는가에 따라 계산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대개의 세척기는 회(사이클)당 물 13리터를 사용했다.
주방수도꼭지는 1분에 6리터가 흘러나왔다. 싱크대에 물을 채울 때는 9리터였다.
따라서 세척기에 그릇 컵 수저류를 함께 상당히 채워 돌린다면 수돗물을 틀어 설거지 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임은 분명하다. 9분 이상 혹은 싱크대에 6번 (54리터) 이상 물을 채워 설거지 한다면 세척기에 한 번에 넣고 돌리는 것이 돈절약.
전기로 물을 데우는 경우는 가스보다 3배 정도 비쌌다. 물 데우는 값은 1㎥(=1,000리터)에 £3, 즉 1리터에 0.3P로 알려졌다.
소비자협회 카렌 깁스 물 담당은 에너지와 함께 물값 절약을 위한 손쉬운 방법은 ‘세척기 사용시는 많이 채워 돌려라. 반 정도 채워 사용한다 해도 물 전기 값이 절반만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ECO(절약) 모드 적극 활용할 것과 세척기 구입이나 교체시 효율 A등급 efficient A-rated model 선택’을 강조했다.
최신 기종은 물(소금 린스) 사용량과 작동 소음이 계속 줄어 들고 있다.
세척기 사용자 상당수는 손설거지 보다 더 위생적이고 식기류 광택이 월등해 좋아한다.
물값 줄이는 쉬운 방법
워터 미터(계량기)가 달린 경우 욕탕/샤워실에서 절약을 시작해야 한다. 에너지절약재단EST는 샤워나 목욕이 집 물사용량에서 25%가 넘는다며 샤워헤드를 절수형으로 바꿀 것을 적극 권장한다.
4인 가구는 수도료 연 £95, 물 데우는 가스비 £65까지 절약할 수 있다.
양치나 비누칠 혹은 샴푸 중에는 물을 잠근다는 식의 절약을 실천하는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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