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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전기 가스 은행 모기지 등 … 가격·서비스 몇 군데 꼼꼼히 비교해야
영국 굴지의 회사들이 오래 거래 중인 ‘충성고객loyalty’에게 ‘더 비싼 요금이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상당수 가스·전기 업체, 은행, 보험회사 등이 가격이나 서비스를 업체별로 비교하지 않거나 못하는 고객을 ‘봉’으로 생각해 연간 수백 파운드 씩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에 취약하고 거래처를 바꾸는 절차가 쉽지 않은 노년층의 피해가 크다고 유력 신문 데일리 메일이 최근 크게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영어 사용이 불편한 한인이나 외국인도 상당 포함될 것이 분명하다.
보험 차나 집 보험이 끝날 즈음에 보내는 자동계약갱신renewal 편지나 이메일에는 ‘우리의 최저 보험료best price는 000이다’고만 알려 온다.
가장 최근 혹은 작년에 낸 금액(보험료)을 알려 주지 않는다.
그냥 거래 중인 회사를 믿고 연장하는 경우 신규 고객보다 연간 £300까지 더 내게 된다.
모기지 몇 년 전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해 준 금융기관에 고마운 마음을 가진 상당수 고객은 일정 기간 후 고정금리서 가변 금리로 조건이 변경되더라도 대출 기관을 믿고 거래를 계속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금융기관 몇 곳을 꼼꼼히 알아본 후 바꿀 경우 수천 파운드를 쉽게 절약한다.
신용카드 연체금 이자율을 고객이 살펴 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다.
연체금에 대해 일정기간 이자율 ‘0%’라고 유혹하고 이후부터 고금리를 적용한다. 역시 몇 곳을 비교하며 따져봐야 한다.
브로드밴드·케이블 TV ‘가입 후 첫 6개월 무료’ ‘특별 반값’ 등으로 손님을 끌어 들인다. 대개 일반 계약보다 긴 2년 의무계약에 셋톱 박스나 기기가 타회사 서비스와 공유 안 되는 등 ‘함정’에 조심해야 한다.
은행예금 은행이나 빌딩 소사이어티는 종종 우대금리bonus rates를 내세워 신규 고객이나 신규 거래를 만든다.
그러나 고객이 잊어버릴만 하는 1년 후에는 심지어 연 0.1%의 낮은 이율 적용으로 바꿔버린다.
또한 예금 종류 이름을 수시로 바꾸고 등장시켜 손님을 현혹시킨다. 이유는 노인이나 충성고객들이 마치 이자를 좀 더 받는 것처럼 착각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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