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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과 건강이야기 20 영국에서 금연하기 ①
코리안위클리  2015/04/29, 06:33:03   
▲ 영국은 매년 3월 둘째 수요일을 금연의 날(No Smoking day)로 정하고 있고, 특히 올해에는 의회에서 담배갑의 포장을 단일화하는 법안이 가결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담배값이 가장 비싼 나라중의 하나인 영국에서 금연의 필요성을 논의해야 할까 싶지만 사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고 있고 그로 인해 알게 모르게 자신과 주변의 건강에 악영향이 미치고 나아가서는 국가 의료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국의 경우 35세 이상 성인의 사망 중 5명 중 1명의 사망원인이 흡연이며, 장기 흡연가들의 절반 이상은 흡연관련 질환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대적인 금연 정책 실시를 선언하고 특히 NHS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GP나 NHS 금연 전문가에게 의뢰를 통해 다양한 치료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국 NHS에서 국민들의 금연을 도와주기 위해 어떤 치료법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NHS의 주요 금연 서비스

NHS에서 제공하는 각종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웹사이트인 NHS Choices의 금연 치료 편에서는 ‘당신이 흡연가라면, 아마 금연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큰 행보가 될 것 입니다(If you smoke, giving up is probably the biggest single step you can take to improve your health)’라며, 금연이 가져올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대단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금연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전문적인 도움이나 조언을 제공해 주는 GP를 만나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고, 또 한가지는 GP에서 보다 전문적인 NHS 금연 서비스 팀으로 의뢰를 해줄 수도 있는데 그곳에서 금연과 관련된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NHS 금연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금연할 가능성이 4배 높아진다는 연구발표가 있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의사를 만나지 않고 전화 한 통으로 직접 예약을 할 수도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어, NHS에서 모든 특별의뢰서비스는 GP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GP를 통한 금연치료

NHS 금연서비스를 통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자신의 담당의사인 GP에게서도 몇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담배에 어느정도 중독이 되어있는지를 평가하고, 금연의 잇점에 대해 개별적인 윤곽을 잡아주며, 스트레스나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나 가족의 흡연 등과 같은 흡연 욕구를 촉발시키는 요인 등을 확인합니다.
이런 확인과정을 통해 각자의 기호와 기타 치료 시도여부에 따라 어떤 종류의 치료법을 처방할지 결정하게 되는데요, GP에서는 다른 건강 문제로 방문할 경우에도 반드시 흡연과 관련된 정보들을 상세히 파악하고 모니터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GP등록 과정에 포함,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심장마비나 천식, 만성폐질환을 다룰 때 뿐 아니라 무릎관절과 같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질환을 다룰 때에도 흡연에 관해 자세히 기록해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어떤 금연 보조제를 이용해 보았는지,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어떤 점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였는지 또는 어떤 경로를 통해 이런 제품들을 입수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한 후, NHS에서 지원하고 있는 금연 껌, 니코틴 패치, 또는 약물 등 금연 보조 제품들을 소개하고 각 제품의 장단점을 알려준 후, 금연의 시간표를 함께 정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다시 만나 리뷰할 것인지 시점도 정하고요. 얼마나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의 필요성이나 혹은 약물이나 금연 보조제의 사용을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 위함이며, 금연을 통해 건강상의 혜택도 있지만 1년 동안 얼마나 재정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확인해줍니다.
한편, GP는 기존에 여러번 금연에 실패한 사람이나 특별히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NHS금연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강력 추천하며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①니코틴대체요법: 오랫동안 일정한 니코틴의 농도에 적응되어 있는 몸이 금연을 통해 갑자기 니코틴의 공급이 중단되면 생기는 금단 증상에 대해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하는데, 피부에 붙이는 패치, 니코틴 껌, 흡인기(inhalators), 알약제제, 스트립, 사탕, 코 스프레이, 구강 스프레이 등을 처방해준다. 어떤 제품이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결정되나 장기 흡연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보조제품을 병행하여 이용하는 것이 한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부분의 니코틴대체요법은 8주에서 12주 정도 진행하고 용량을 줄여나가다 결국 금연에 이르도록 한다.
부작용이 생길 경우,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시도한다.

②약물요법: GP에서 금연을 돕기 위해 처방하는 약물은 두 가지 정도이다. bupropion(Zyban)은 니코틴 욕구를 줄여주는 약물로 금연 시도 전 1~2주 동안 약물을 복용하여 가장 효과적인 혈중농도에 도달했을 때 금연을 시도하며 주로 7~9주 짜리 코스로 진행한다. 발작/간질의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간과 혈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요구되지만 어떤 사람들은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고려해 볼만 하다.
또 한가지는 varenicline (Champix)인데, 뇌에서 니코틴의 효과를 차단해주는 약물이다. 어떤 약물을 사용하든 금연 D-day(quit day)를 반드시 정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Champix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복용시작 일로 부터 7~14 일 이후에 금연 시작일을 정하도록 한다.
주로 12주 코스로 1차 진행하고 이 기간내에 성공적으로 금연하면 다시 12주 더 복용하여 다시 흡연을 시작하지 않게 도와준다. 이 약물도 18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임산부나 수유부에게도 부적합하다. 또한 간질의 경력이 있거나 신장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다.

③전자담배(Electronic cigarette): 일명e-cigarette라 불리는 전자담배는 진짜 담배를 흉내내어 실제 담배 연기보다 덜 해롭다고 보는 수증기를 뿜어냄으로써 실제 담배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소형 전자제품이다. 대부분은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고 증기(vapour)의 형태로 니코틴을 전달한다.
금연 정책이 발효된 이래, 공공기관이나 실내 금연에서도 열외가 된 전자담배는 실제 담배에 비해 건강하고 저렴한 대체품으로 인식되어 대단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나 기차 등에서는 실내 금연의 항목으로 포함시켜 전자담배도 실내에서는 사용을 금하는 교통수단이나 병원, 술집 등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NHS에서 전자담배는 현재 니코틴 대체요법의 하나로 지원하고 있지 않다. 또한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나 재료 등이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니코틴의 용량이나 원료의 유해물질 포함여부나 기준 초과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정부는 2016년 부터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관리, 보다 철저한 감시와 규제를 할 계획을 이미 발표한 상태다. 일단 철저한 품질관리로 의약품으로 인정되면 NHS에서 니코틴 대체요법의 한 제품으로 인정, 처방과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글쓴이 최은경
cafe.naver.com/goingtoukhospital

(현)건강보험관리공단 해외통신원(영국담당)
써리 대학 의료 경영 대학원
(현)킹스톤 NHS병원
Japan Green Medical Centre
퀸엘리자베스 NHS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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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킹스톤 병원 Senior Staff Nurse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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