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Saturday Kitchen’ 진행자 제임스 마틴
수 백만 영국 여성은 토요일 아침 늦잠이나 약속, 쇼핑을 ‘희생’ 해서라도 TV 요리 프로그램을 본다.
바로 BBC TV 생방송 ‘Saturday Kitchen토요일 주방’ 진행자 제임스 마틴James Martin(43세)의 매력과 실력 때문.
그는 “이제는 토요일 아침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며 만 10년 맡았던 이 프로그램을 그만 둔다고 지난 달 깜짝 발표했다.
편안한 매너와 자연스런 매력 그리고 앞치마가 아닌 깔끔한 셔츠나 양복차림으로 요리하며 출연자를 배려했던 요크셔 출신 마틴은 2006년 방송을 맡아 시청자를 13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재방송과 온라인 시청자를 포함하면 300만 명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Saturday Kitchen 시청자는 55세 이상이 절반을 넘으며 이 중 1/3이 65세로 조사됐다.
마틴은 3월 말까지만 출연한다.
프로그램 인기를 반영하듯 도박회사들은 새 진행자로 멧 테벗, 에인즈리 헤리옷, 폴 홀리우드 등이 유력하다며 베팅(돈 거는 것)을 받고 있다.
요리에 대한 영국인의 관심 사랑 열정, 그리고 쉐프에 대한 동경심과 인기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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