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로) 세금 변경 … 배출가스 ‘0’ 차량만 면세 혜택
영국서 운전자들이 4월부터 바뀐 차도로세(환경세)를 피하기 위해 3월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구입해 등록했다. 새 차 등록은 562,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올 4월부터는 전기(밧데리)나 수소 전용의 배출가스 ‘0’인 차량만 자동차세(VED:vehicle excise duty) 면제혜택을 적용한다.
배기가스 배출이 아주 낮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세금을 연 £10부터 차등 적용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연 £140 이상 내야한다.
3월은 9월과 함께 차량번호판에 표시하는 등록연도 표시가 바뀌는 달로 해마다 신차등록이 가장 활발하다.
올해는 ‘17’과 ‘67’이다.
디젤차 판매는 3월 43%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46%에서 3%가 낮아진 것.
참고로 디젤차는 연비 우월로 영국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2011∼16년까지 6년 연속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젤 엔진이 주행 거리당 환경 오염 물질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한 때의 연구가 최근 들어서는 미세 먼지 등 건강 유해 물질 배출이 훨씬 많다고 바뀌었다.
폭스바겐VW ‘디젤게이트’가 2015년 터진 데다 최근 런던을 포함 여러 대도시에서 디젤 차량 시내 진입시 1일 £10 정도를 물리는 환경세(경유차량 부담금)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어 2017년 디젤차 판매 비율 변화가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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