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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자 격리 해제가 공연 시장의 다음 과제
코리안위클리  2021/08/05, 11:20:31   
London West End: ILOVESTAGE IMAGE LIBRARY
얼어붙은 웨스트 엔드 공연 시장의 회복에 다음 과제는 바로 가까운 유럽, 미국,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백신 접종을 끝낸 관광객들에게 부과된 자가 격리의 의무조항을 해제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런던 극장 협회(Society of London Theatre)측에 따르면 웨스트 엔드의 대형 상업 공연들이 장기적으로 활성화 되는 데는 반드시 해외 관광객들의 수혈이 필요하고 공연가가 다시 활성화 되면 작은 작품의 투자도 함께 이루어져 산업 전체의 회복을 점 칠수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8월 2일(월요일)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도착하는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들은 더이상 격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 잇달아 열린 축구 경기에서 흥분한 팬들이 공연장을 부수는 행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런던 시내 극장가에서는 이번 공연계의 요구가 정부에 의해 수용된 것에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 주도의 프로듀서 보험(편집자주: Covid19을 함한 신종 바이러스 및 천재 지변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 되거나 연기될 때, 공연 제작사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정책)이 필수라는 주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결정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의 방침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유럽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이고 다시 관광이 활성화되어 영국 경기 부양에 한 발 다가가는 정책이 될 것입니다. 다만, 프랑스에서 도착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격리조치를 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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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레미제라블 보려면 백신 접종 증명해야

손드하임 공연장, 현재 레미제라블 공연 : ILOVESTAGE IMAGE LIBRARY
손드하임 공연장, 현재 레미제라블 공연 : ILOVESTAGE IMAGE LIBRARY
 
런던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장(델폰트 매킨토시 극장 그룹, Delfont Mackintosh Theatres, 이하 DMT)이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야 관극이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해당 정책을 발표한 극장이 되었습니다. 이는 앰베서더 극장 그룹(Ambassador Theatre Group, 영국 전역에 35개 공연장 소유)에 이어진 것인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폐지되고 마스크 착용의 의무도 사라진 이후에 시행되면서 극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안전 방안입니다.
DMT는 현재 웨스트 엔드에 8개의 공연장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뮤지컬 맘마미아가 공연되고 있는 노벨로(Novello)와 메리 포핀스가 공연되는 프린스 에드워드(Prince Edward) 극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DMT공식 웹사이트에는 이 같은 공연장 정책을 공지하고 있으며, 예매를 원하는 관객들은 NHS 앱을 통해 메세지를 받아내거나, “백신 증명서(Proof of full vaccination)” 제시하면 되고 아니면 48시간내 받은 코로나 테스트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백신 접종은 최소 2주가 지나야 합니다.
그리고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18세 미만의 자녀들이 성인 부모와 함께 관람을 할 경우엔 부모가 구두(?)로 코로나 테스트 음성 및 증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면 됩니다. 이런 것까지 숨기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없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 되었으나 DMT공연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공연 관람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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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ws must go on: 에든버러 축제의 시즌

 
유럽에서 오랜 전쟁이 끝나고 1947년 공연 예술로 국민을 치유 하자는 취지의 에든버러 국제 축제가 만들어지면서 초대받지 못한 예술가들이 스스로 변방(Fringe)에서 만들어낸 것이 이젠 티켓 예매율을 비교해보면 올림픽과 월드컵 대회만 나란히 견줄 수 있는 세계적에서 가장 큰 공연 예술 잔치가 되었죠. 하지만 2020년 여름을 준비했던 3천여 예술 단체들에게 취소를 통보하고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고요한 도시로 우울한 여름을 맞이했는데요, 올 2021년은 8월 6일부터 30일까지 축제를 예고하고 지난달부터 매표를 시작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총리는 다시 돌아오는 축제를 의식이라도 한 듯 곧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벤트를 허가할 방침입니다. 도시의 관광이나 경제 활동은 그렇다 하더라도 모이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여름 축제의 핵심인데 이걸 막아 두고 축제를 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스코틀랜드의 코로나 상황은 주 평균 1,153명으로 6월 3차 유행(주 평균 3,429여명)과 비교하면 그 수치가 현저하게 내려가고 있지만 올 봄의 2차 유행 때(주 평균 2,000+)와 근사치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에든버러의 인구는 약 54만명으로 코로나 전 축제에서는 도시 인구의 약 두 배 가량 축제를 즐기려는 외부 관광객이 유입되었으나 올해는 참가하는 예술가들도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작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여전히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라 수십년 만에 아직도 숙박시설이 남아있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됩니다. 따라서 올 축제는 하이브리드(Hybrid Model) 모델을 차용했는데요, 8월 한 달간 직접 공연장을 방문해 볼 수 있는 라이브 공연과 집에서 온라인 결재를 통해 볼 수 있는 디지털 버전의 작품들이 공존하는 형태 입니다. 물론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직 두려운 관객들을 위해 공원이나 바닷가 근처의 야외에서 프린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속에서도 조금씩 다시 일어서는 이번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를 통해 74년 전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로 움츠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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