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정확히 말해서 8월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Athens)에서는 제 28회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다. 금년에는 사상 최대로 201개국이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한다.
월드컵과는 달리 비상업적인 대회, 즉 순수한 스포츠 제전임을 표방하는 올림픽이지만 운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막대한 경비가 소요됨에는 틀림 없다. 이에 등장한 것이 바로 후원, 즉 스폰서쉽(sponsorship)이다.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들은 천문학적 규모의 후원금(sponsorship fee)을 올림픽 위원회에 납부하지만 그 대가로 자사 브랜드의 올림픽 연계 광고 및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는다.
올림픽의 권위가 공인하는 상호 및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실로 막강한 위력을 행사한다. 즉 소비자들은 이들 브랜드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는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의 성공은 불을 보듯 확연하지 않은가? 따라서 세계적 규모의 기업 입장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고 올림픽 스폰서가 되고자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 기다리는 줄이 길어 스폰서가 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한다.
금년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여러 단계의 스폰서쉽이 가능하지만 그 중에서도 “TOP(The Olympic Partners)” 스폰서들이 최상급 그룹을 형성하는데 이에는 Samsung, Coca Cola, Visa, McDonald’s, Xerox, Kodak, SEMA, John Hancock, Sports Illustrated, Panasonic, Swatch의 11개 브랜드가 이에 속한다.
그림은 TOP 스폰서 중의 하나인 Visa가 전세계 주요 공항 여객청사(passenger terminal)내에 집행하기 시작한 광고물들의 몇 가지 예이다. 즉, 올림픽 TOP 스폰서임을 전세계 공항 이용승객들을 대상으로 고지하고 있는 것이다. 코리안 위클리 독자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런던 히드로 공항 및 인천공항도 예외가 아니다.
신현택 / 액티컴 유럽(주)대표이사
http://www.actico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