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Beautiful Kitchens>라는 격월간 잡지가 있다. 잡지 제목이 암시하듯 그야말로 각종의 부엌 디자인과 부엌용품, 용기에 대한 기사 및 광고가 그득하다. 금주에 보여드리는 광고물도 이 잡지 최근호에 실린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보편화되어 있고 아파트의 특성상 모든 기본 주택사양들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하여 영국은 산이 없는 나라여서 그런지 아파트 즉 플랏(flat)에 비하여 일반 주택(house)이 훨씬 많다. 이들 주택은 그야말로 형태와 규격 그리고 디자인이 각양각색이다. 그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주택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는 부엌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등장한 첨단 자재 및 용품, 용기들은 이들에 대한 주부들의 갈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주부들이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입장을 생각해 보면 안락함과 편리함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요소들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수요는 공급을 유발한다. 그 공급 시장의 규모 역시 어마어마하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아는 한 영국인은 부엌 벽에 부착하는 각종 선반의 문 디자인을 해 주면서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냉장고나 오븐의 대형화 및 고급화 추세 역시 부엌의 구조 변경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림에 소개시켜 드리는 부엌 디자인들은 전적으로 기획부터 시공까지 일괄로 맡겼을 때 수만 파운드가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DIY 전문점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준다. 패션 상품과 비교하면 디자이너 패션 의류와 일반 상점의 의류 간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의 아파트들도 최근에 지어진 소위 ‘인텔리전트 아파트’들은 부엌의 많은 부분들이 리모콘으로 작동된다고 한다. 한국과 영국 그 어느 쪽이 더욱 첨단적으로 발달할 수 있을까, 혹시 한국이 더 앞설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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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SON & CORNISH
FITTING - Like every Robinson & Cornish kitchen, this is a unique design built to fit one house, one particular owner. It simply wouldn’t fit anywhere else.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