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과학대 협회상·최대공헌상 동시 수상
동 대학원 ‘과학미디어 제작’과정 진학
신체장애 극복 ‘인간승리’
전유림양의 졸업기념사진
우리나라 낭자들이 올림픽과 골프뿐 아니라 학문에서도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전유림양은 세계적 명성으로 자연과학계 대학의 정상급인 임페리얼대(Imperial College University of London)를 성적 최우수와 학생생활의 기여도를 종합하여 수여하는 왕립 과학대학 협회상(the Royal College of Science Association Prize)과 컴퓨터학부 최대 공헌자에 대한 상인 핸리 존손기념상(the Henry Johnson Memorial Prize)을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거머쥐고 로열 알버트 홀의 동 대학 금년도 졸업식에서 신체장애를 극복한 영광의 수상으로 감격을 안겨줘 수백명 참석자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또한 재학 중 여자축구 대학대표팀의 일원으로 소속팀이 프레미어 리그의 상위를 차지하게 하고 컴퓨터학부 및 수학학부의 양과 학생위원장으로 교직원과 학생간 의사소통을 위한 헌신적 노력으로 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전례에 없이 대학 홍보실에 의해 영국 언론에 ‘뉴스 릴리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전유림(Eurim Jon·21세·카톨릭 영세명 로잔나)양은 임페리얼대의 수학 및 컴퓨터학과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과 컴퓨터를 이용한 미디어제작 석사과정(Msc in Science Media Production)에 진학했다.
이 석사과정은 졸업논문 보다는 실제로 방송 등 언론기간에서 종사하면서 이론을 실제 과학과제에 맞추어 15분(영상)및 30분(음향)의 실제 작품을 순수한 자신의 아이디어로만 창의성있게 연구 구성 촬영 및 편집하여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12개월의 매우 힘든 코스이다.
물론 전양의 경우 우수한 학부졸업 성적으로 대학원 학비 및 생활비는 과학재단의 장학금으로 상당부분이 지원된다. 평소 전양의 적극적인 성격으로 보아 앞으로 박사코스 진학 등 발전이 기대된다.
전양의 졸업에 즈음하여 동 대학 수학과 교수 린다 와이트박사는 “우리학과 교수들은 전양을 지도한 것을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양은 어려움을 항상 도전으로 여기고 그것을 잘 극복하려는 결심과 열성을 가진 매사에 유머가 풍부한 우리대학의 보배이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바로 감동과 고무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전양은 “정말 힘든 공부였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동시에 대단한 경험이었다. 임페리얼에서의 공부는 나의 확신을 끝없이 북돋아 주었고 수많은 흥미를 일구워주는 기회를 줬다.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내가 또한 도울 수 있었던 것은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술회했다.
전양은 전준수 교수(서강대 경영학과)와 유자혜 여사의 장녀이다.
김 남 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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