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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를 기대하며
코리안위클리  2006/06/29, 03:42:58   
7월 14일 예후디 메뉴힌 메모리얼 홀서 개최  

지난해 10월 세계적 권위의 쇼팽콩쿠르 제 15회 대회에서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결선에 올라 형 임동민과 함께 나란히 2위없는 공동 3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독주회가 7월 14일 예후디 메뉴힌 음악학교 내의 예후디 메뉴힌 메모리얼 홀에서 개최된다.

Cobham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예후디 메뉴힌 메모리얼 홀은 유서깊은 예후디 메뉴힌 음악학교에서 작년에 개관한 316석 규모의 연주홀로써 평소 연주자와 청중(audience)사이의 감정적인 교감(emotional connection)을 중시했던 고 메뉴힌 경의 철학을 반영한 홀(Hall)로 뛰어난 음향과 격조높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개관후 지난 1년여 동안 키신, 안드라스 쉬프, 스티븐 호프 등의 피아니스트와 막심 벵게로프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브론 등의 연주자가 다녀간 메뉴힌 홀은 South Thames의 공연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연주홀로 기대되고 있다.

1996년 12세의 나이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형 임동민(당시 1위 수상)과 함께 출전하여 2위상을 석권하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임동혁은 2000년 부조니 콩쿠르와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했고 이듬해 17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의 콩쿠르 중 하나인 롱티보에서 최연소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기교와 감정의 깊이를 가진 그는 10대의 나이에 이례적으로 EMI에서 첫 음반-Argerich Presents Series-을 출반했고 그 다음해 그의 데뷰음반은 프랑스의 권위있는 음반상인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임동혁이 피아노를 배우게 된 것은 먼저 피아노를 시작했던 그의 형 임동민의 공이 크다.
“제가 피아노를 시작한 건 7살 초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 형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형한테는 지기 싫어서였죠.” 1984년 서울 태생인 임동혁은 피아노를 시작한지 9개월만에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면서 국내 여러 콩쿠르를 휩쓸었다. 9살 때 두 아들의 피아노 공부를 위해서 러시아 주재원으로 자원했던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주해 1998년 14세의 나이로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 최연소 입학하며 가브릴로프와 부닌을 길러낸 명교수 레프 나우노프로부터 정통 러시아 피아니즘을 수학했다. 그는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 바르디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잠재력의 끝을 알 수 없는 음악성의 소유자인 임동혁은 피아노의 여제라 불리우는 천의무봉테크닉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반하게 했다. 그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동문수학했던 피아니스트 김주영은 예전에 임동혁의 연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잘 발달된 그의 손가락과 손목은, 실크처럼 하늘거리는 쇼팽의 아르페지오(분산화음)나, 소총의 난사와 같이 날카로운 라벨의 화음들에서나 늘 쾌적하다. 하지만 거침없는 그의 테크닉이 진정 빛나는 이유는 기교를, 화려하게 흩뿌려지는 효과로만 써버리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예민하고 섬세한 러시아적 에스프레시보(표정)에 충만한 그의 기질은 건조하고 거친 프레이즈(악구)의 나열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임동혁의 재능이 값진 것임을 입증해 주는 것은 멋지게 다듬어진 컨트롤과 절제의 능력이다. 가진 재주를 맘껏 발산하며 끼를 드러낼 법도 한 그의 젊음의 자유분방함은, 확신에 찬 동시에 신중한 작품에의 자세와 고도의 집중력으로 훌륭히 다스려지고 있다. 두뇌와 감성을 고루 갖춘 젊은 음악가가 앞으로 이 둘을 어떻게 결합시켜 나갈지 지켜보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작년에 쇼팽 콩쿨 3위 입상 소식이 들리면서 2005년도 동아일보 선정 한국을 빛낸 인물들에 형 임동민과 함께 뽑혀서 보신각 재야의 타종행사에도 참여했던 임동혁은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이례적인 회원 42,000명 규모의 팬클럽을 거느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무대는 세계적 수준으로 자라난 그의 음악세계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셈으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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