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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역동적인 한국 <리처드 하이필드>
코리안위클리  2003/01/31, 03:31:26   
먼저 나는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었음을 고백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이 편견은 이제 나의 연구들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 한 민족의 역사는 대개 그들의 전쟁사라고 일컬어져 왔으며, 전쟁사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스스로를 자부하는 내가 한국에 대해 가졌던 생각은 글로스터 언덕과 부산의 군사 한계선, 그리고 조신 비축소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부당하게도 나는 한국을 그저 50년 전의 끔찍한 전쟁터로 밖에 알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난처하지만 기쁘게도, 한국은 같은 고통을 겪은 대부분의 국가들처럼 전후의 침체 속에 빠져들 것이라는 나의 생각을 입증해 주지 않았다.
한국은 오래 전에 회복하여 번창했다. 아시아는 떠오르고 있다. ‘태평양 시대’는 이미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성공을 구성하는 하나의 일원 이상이다. 한국은 아시아의 힘과 패기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이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문화적인 면에서도 점점 더 그렇게 되고 있다. 한국을 미래의 번영이 좌우될 ‘중추’라고 부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마도 가장 놀라운 것은 한국이 빠른 기간 내에 열렬하게 민주주의로 변천했다는 것일 것이다.  한국은 2차 세계 대전 종결 당시까지 수 천년 동안 권위주의적 유교사상에 의해 통치되었으며, 눈에 띠는 민주주의적 전통은 부족했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로의 변천은 매우 중대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 의해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후에도, 독재적 대통령 박정희와 그 이후의 군사적 정부에 의해 제대로 된 정부 통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했으며, 처음으로 한국인들을 굶주림의 ‘민둥산’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었다. 이 시기는 또한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서 경제 성장은 일본 점령으로 인해 허물어진 국가적 자긍심을 회복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던 때이다.
한국인들은 19세기의 동학 사상을 신봉하며 특유의 단호함으로 역경과 부딪쳤다. 동학은 강압적인 권위에 대항하는 정의를 위한 반란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동학 사상은 민주주의의 수용을 위한 중요한 기초를 형성했다. 나아가 동학은 놀라우리 만치 급속한 한국의 발전을 인도해낸 대성공적이고 실용적인 민족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대극 같은 단일 후보 선거들과, 노 대통령 하의 줏대 없는 선거인단을 경험한 이후, 분노한 한국인들은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창립하기 위해 신속히 조치를 취했다. 민주주의는 아직 약간은 성가신 것으로 남아있지만, 한국인들의 국가 개혁 능력은 대담하며, 장래에 분명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맹목적인 당파심은 보다 투명한 새 정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존재하고 자유로운 언론의 비판적인 요소조차도 관용하는 것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들의 부패에 대한 재판에서 처음으로 보여 주었던 대 실험의 강력한 집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선거들에서, 과도한 지역주의와 정치적 후원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이는 매우 환영 받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야심찬 정치 지도자들에게 필수적 요소들로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국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해 왔으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개혁을 위해 싸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민주주의는 청년기를 겪고 있지만, 그 업적들은 명백하게 나타난다. 50년 전에는 서울이 오늘날 12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신기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인들이 원래 하나였던 북한인들에 대해 상실감과 동족감을 갖고 행동하기를 고집해 온 것은 존경할 만 하다. 많은 한국인들이 16배나 적은 GDP를 가진 경제를 흡수한다는 것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 이는 독일 통일과 매우 비슷한 방식이다. 그러나 2000년 개최되었던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과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햇볕정책’의 숭고한 의도를 입증했다.
그러나 세계가 가장 많이 논의한 부분은 한국 경제의 놀라운 회복과 재기이다. 이 에세이로는 비할 곳이 없는 한국의 회복 과정의 어느 부분에 대해서라도 논하기에 부족하다. 한국은 급변하고 까다로운 국제 시장들에 맞추어 그 생산품들을 신속하고 신중하게 조절함으로써 1960년대의 빈곤으로부터 벗어나 고도로 산업화되게 되었다고 만 말해 두자. 오늘날 한국은 가장 유리한 상품들을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최첨단 정보 기술에 관련된 제품들과 전자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중공업 분야는 다른 국가들이 쇠퇴하고 있는 동안에도 붐을 일으켜, 한국은 유명한 철강, 자동차의 생산지가 되었으며, 세계에서 선두적인 조선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확장은 한국 사회가 가진 성향 때문이라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점이다. 먼저 예전의 비효율적인 중앙 계획 경제와는 근본적으로 상이한 시장 중심적 경제로의 과감한 전환은 1997년 IMF 위기 이후 이 행동파 국민들에 의해 전심으로 받아들여졌다. 한국인들은 최고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향상시키기 원하며, 이는 나아가 국가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자기 개선은 민주주의의 소개로 박차가 가해졌다. 군사 지배 하에 특징적인 중산층이 출현한 것은 군사 정권의 붕괴와 교체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었다.

평등 의식과 특히 능력주의는 현재 한국 문화에 필수적인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교육수준이 높고 산업화되어 있으며, 매우 능동적인 노동력을 가진 국가를 만들어 냈다. 이는 경제 성장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며, 지난 40년간 한국을 따라올 만한 국가는 거의 없었다. 한국인들이 그들의 개인적 노력이 직접적으로 국가 번영에 공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정부는 의도적으로 기업 문제들에 대한 해로운 간섭을 감소시키고, 이에 맞추어 법률을 제정함으로, 해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고도로 효율적인 노동력과 시장을 창조하기 위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동북 아시아 시장들이 보다 개방되어 감에 따라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장기적인 면에서 이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인들이 타고난 경쟁력 있는 면들은 중국과 일본이 지역적 경제 패권에 대한 강력하고 확신에 찬 도전을 직면하도록 만들 것이며, 이는 많은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매우 바람직한 목표이다.

문화적으로도 한국의 영향력은 점점 더 국제 무대에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의 세련된 문학, 특히 시조는 더욱 더 많은 곳에서 읽혀지고 있으며, 한국 연극과 악극과 무용은 런던과 뉴욕의 문화가에서 인정 받았다. 한국은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매우 인상적으로 소개되었는데, 한국 선수들은 국제 행사에서 꾸준히 우수한 실력을 나타냈다. 나아가 한국인들은 자신의 국가를 국제 관중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2002월드컵 공동주최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흥미롭고 매우 인상적으로 지어진 10개의 새로운 경기장들은 한국의 근면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본보기였다. 한국은 또한 빠른 속도로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되어 가고 있다. 서방화의 물결 속에서도 고대 한국 문화의 일부 요소들은 쉽게 침식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해동 검도는 거의 2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한국 국경 넘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경기에는 14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에서 패기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며 한국 국민의 순수한 의지력을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한 단어이다. 이것은 매우 현저하게 나타난다. 도시의 건물들은 계속적으로 현대적 기업과 산업 구역들로 대체되고 있다. 지난 40년간의 발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은 현대적 변화의 원천인 대부분 도시에서 자라난 신세대들에 의해 가장 잘 보장된다. 그들은 전쟁에 대한 기억과 그에 수반하는 빈곤, 그리고 한국과 지정학적 게임을 벌이는 다른 국가들로부터 구속 받지 않고 솟아 오르게 될 것이다. 그들의 대망은 한국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개혁에 부채질을 할 것이며, 이는 한국의 강력하고 독특한 패기에 대한 훌륭한 명성을 더욱 고취시키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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