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자 코리안 위클리 ‘해외토픽에 게재된 ‘빌케이츠보다 높은 IQ, 영국 소녀’기사를 보고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이(만12살)는 최근 테스트를 통해 멘사회원이 되었는데 정보가 될까해서요.
간단히 아이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어려서 한글, 영어 습득 속도가 빠른 편으로 두 언어구사를 어려움 없이 잘하는 편이었고 특이하다고 할만한 건 본인 관심 분야를 백과사전 등을 통해 알고 나면 그 내용을 그대로 외우는 정도였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 물으면 그 답변을 백과사전 내용 그대로 답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수학에 있어 풀이과정을 안 쓰고 암산으로 푸는 습관 정도….
지난해 중학교를 입학하면서 11+ 결과가 준비한 기간과 노력에 비해 매우 우수한 편이어서 보통 주변에서 말하듯 머리 좋은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가정에서는 한국인 부모 입장에서 한국어 교육에 신경쓰는 것 말고는 별도의 영재 교육을 전혀 해보지 않다가 현재 다니는 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수학 특별반과 영재반(Gifted Child)에 들어갔다고 하길래 아이의 아이큐 정도나 확인해보자는 의미에서 지난 2월 Half Term을 이용해 런던 Birkbeck College에서 멘사 테스트를 했습니다.
멘사 테스트 신청과 관련 정보 안내는 www.mensa.org.uk를 통해 알 수 있으며 테스트는 약 3시간 정도로 두 종류의 형식으로 본다는 정도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신청 자격은 만10살 반부터 가능하며 멘사 테스트 주관 센터는 지역 곳곳에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 상위 2%까지 멘사 회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제 아이 경우, 두 종류의 테스트 결과 162, 147이 나왔고 둘 다 각 분야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아이큐라는 결과가 나와, 멘사회원이 되었습니다.
아이큐가 검증된다면 학교 진학시 장학제도 등 여러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멘사에 직접 문의해보니 멘사 회원가입 여부와 아이큐 결과를 가지고 학교측에 개별적으로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우수한 한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보냅니다.
글 : 런던 거주 독자 J Joo 님
멘사 Mensa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회원은 현재 100여개국 10만여명이 있다. 1946년 변호사 롤랑드 베릴과 과학자 랜스 웨어가 영국에서 창설했다. 국제 멘사(Mensa International)는 인구 전체의 상위 2%에 해당하는 IQ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996년 발족된 한국 멘사에는 약 7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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