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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속의 또 다른 영국 스코틀랜드 다시 보기
코리안위클리  2014/02/26, 06:46:46   
▲ 스코틀랜드 국민당 대표이자 자치정부 총리인 알렉스 새먼드(맨 왼쪽)가 에든버러에 있는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9월 분리 독립 투표 … 주민 과반수 독립 반대, 부결 가능성 높아

2014년은 우리가 ‘영국’이라고 부르는 ‘영국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에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 있다. 2014년 9월 14일이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일이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인 몇 명이 투표하든 유효투표수의 과반수가 독립에 찬성하면 스코틀랜드는 독립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 당수이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 알렉스 새먼드는 “스코틀랜드인 과반수가 독립에 찬성하면 2년 뒤인 2016년 3월 중에 독립을 선언하고 독립의회를 위한 선거를 그해 5월에 치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의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독립을 반대하고 있어 독립 투표가 부결될 것이 확실시된다고는 하나 최근의 조사에서 찬성 비율이 차차 높아지고 있어 부결을 완전히 장담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인구 7000만명의 대국의 일원으로 살다가 겨우 530만명의 소국으로 전락하는 독립에 대한 두려움이 그동안의 논쟁으로 많이 옅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는 9월 14일 투표에서 독립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실제 독립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영국 내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얼마나 챙겨서 이혼을 하고 나가느냐는 단지 시간의 문제이다. 두 나라만 협상하면 될 일이지만 국제적 문제는 그런 수준을 넘어선다. 무려 1만6000여개의 국제적 협상을 다시 해야 할 판이다. 특히 EU와 NATO는 벌써 경계의 눈초리로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모든 절차를 새로 밟으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유럽 국가들도 스코틀랜드를 곱지 않은 눈초리로 보고 있다. 특히 카탈루나와 바스크 독립운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페인은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코틀랜드는 일반적 통념으로 알고 있듯이 잉글랜드에 강제 병합된 것이 아니다. 1603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후사 없이 사망하자 스코틀랜드 제임스 6세가 내려와 잉글랜드 왕국의 제임스 1세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두 왕국이 한 왕의 통치하에 들어가서 한 나라가 되었다는 뜻이다. 제임스 1세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고종사촌의 손자이다. 이렇게 한 지붕 두 가정의 형태로 이어가다가 104년 뒤인 1707년 연합법이라 불리는 ‘액트 오브 유니언(Act of Union)’이 정식으로 두 왕국의 국회를 통과해 명실공히 한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두 왕국의 합병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지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힘으로 강제 병합한 것이 아니다. 스코틀랜드 왕이 잉글랜드 왕이 되었으니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를 합병했다고 해야 한다는 학자도 있다.

설사 스코틀랜드가 투표를 통해 독립한다고 해도 영국이 입을 피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물론 영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심히 상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다. 땅덩어리만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 면적(24만3404㎢)의 32%를 차지할 뿐이지 다른 통계들을 보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별것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스코틀랜드 지역은 거의가 산지이거나 황무지라 넓기만 하지 쓸모가 없는 땅이 대부분이다. 땅 전체를 다 쓸 수 있는 옥토의 잉글랜드와 대비된다. 인구도 전체의 7.5%에 불과한 530만명이고 국내총생산(GDP)도 영국 전체(3조530억달러)의 7.7%에 불과하다.

독립 투표가 통과된다 해도 뒤집어질 확률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드는 것이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지루하게 끌 확률이 많다는 점이다. 무려 400년 넘은 결혼이 그렇게 쉽게 청산되지는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재산분배 문제에서만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결국 협상이 깨지면 투표도 무효가 된다. 이와 관련 북해유전에서 나오는 이익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가장 큰 판돈이 걸려 있는 독립 협상이라는 말도 나온다.

영국법에는 스코틀랜드 국회가 독립을 선언한다고 그냥 독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다. 웨스트민스터에 자리 잡은 영국 국회가 스코틀랜드 국회의 독립 선언을 승인해야 한다. 현재 스코틀랜드, 웨일스에 주어져 있는 지방자치마저도 영국 국회가 결의하면 다시 회수해 올 수 있다. 또 독립 협상을 오래 끌 경우 스코틀랜드인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보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는 통과될 것 같지도 않고 통과되어도 쉽게 합의이혼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결국 세상을 시끄럽게 할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말이 맞을 듯도 하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둘러싸고는 이와 관련된 농담도 적지 않게 나돈다. “보수당은 폭주(暴酒)를 90%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발표했다. 사람들은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읽어 보기도 전에 제목만 보고 그것이 바로 스코틀랜드 독립을 허용하겠다는 뜻임을 바로 알아챘다.”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독립백서를 발표하면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독립을 하면 스코틀랜드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600파운드의 소득이 더 생긴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독립하면 1년에 한 사람당 50병의 위스키를 더 마실 수 있다고 선전했으면 찬성 표를 더 많이 얻었을 것이다.”

이러한 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잉글랜드인의 취미 중 하나가 스코틀랜드인을 놀리는 것이다. 잉글랜드인이 스코틀랜드인을 놀리는 몇 가지의 유명한 농담을 들어보자.

“잉글랜드인, 아일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세 명이 펍에 들어가 맥주를 시켰는데 세 명의 잔에 파리가 동시에 한 마리씩 빠졌다. 잉글랜드인은 그냥 맥주잔을 옆으로 제쳐 놓고 또 한 잔을 시켜 마셨다. 아일랜드인은 파리를 건져내고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냥 마신다. 스코틀랜드인은 파리를 건져 들고는 ‘(마신 맥주를) 뱉어 내! 뱉어 내! 이 나쁜 놈아!’라고 고함을 지른다.”

“세상의 끝이 온다는 소식이 퍼지자 잉글랜드인은 술이 만취가 되도록 마시면서 기다린다. 아일랜드인들은 성당으로 가서 기도를 한다. 스코틀랜드인은 가게에 폐점세일 사인을 붙이고 세일을 시작한다.”

“스코틀랜드인 맥도날드씨 아내 자네트가 죽었다. 관례대로 신문에 부고를 내야 하는데 가장 싸게 하려고 ‘자네트 사망’이라고 썼다. 담당자가 ‘아직 몇 자는 더 써도 값은 같다’고 했다. ‘자네트 사망, 그녀 도요타 자동차 팜’이 새로 만들어진 부고이다.”

“예수는 스코틀랜드인이 분명하다. 금요일에 못 박혀(hammered), 일요일 아침에 깨어나니 말이다.(hammered라는 단어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다는 뜻으로 스코티시의 음주벽을 비꼰 말)”

스코틀랜드인을 놀리는 농담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위스키만 마시는 술주정뱅이라는 점과 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구두쇠라는 점이다. 모두 스코틀랜드인의 음주벽과 돈에 대한 철저한 관념을 비꼬는 농담이다. 스코틀랜드인은 잉글랜드인이 자신들을 놀리는 데는 의식 밑바닥에 열등감과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멸시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애써 무시하면서도 열등감을 갖는 잉글랜드인의 묘한 심리를 스코틀랜드인은 이해 못하겠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인이 다른 지방 영국인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돈에 대한 관념이 철저한 것은 분명한 듯하다.

한국과 영국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국토 면적과 모양도 비슷하고 한반도가 고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으로 나뉘어 있다가 통일된 것처럼 영국도 스코틀랜드·웨일스·잉글랜드로 나뉘어 있다가 통일됐다.

삼국인의 성격도 비슷하다. 우선 웨일스인은 한국의 백제인처럼 품성이 섬세하고 예술적이다. 잉글랜드인은 신라인들과 같이 보수적이며 전통을 중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을 뿐 아니라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된다. 스코틀랜드인은 고구려인과 같이 근면근검하고 장사에 능통하며 성품이 다혈질이고 과격하다.

그러고 보면 영국은 참 특이한 나라이다. 분명 삼국을 통일해 한 나라를 만들었으면서 아직도 삼국이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웨일스·잉글랜드·스코틀랜드 세 지역은 분리자치가 되어 있어 한 나라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각 나라마다 국회가 있고(웨일스는 내셔널 어셈블리 National Assembley,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 팔러먼트 Scotland Parliament라 불린다), 지역 자치정부의 수장으로는 ‘수석 장관(First Minister)’이라 불리는 총리가 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파운드화 모양도 가치는 같지만 각각 다르다. 각종 법률도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다른 지방과 거래를 하려면 반드시 전문 변호사를 써서 계약서를 준비해야 실수를 안 한다. 물론 의사, 변호사, 회계사 같은 전문직 시험도 달리 친다. 해서 이들이 스코틀랜드에 가서 개업을 하려면 소정의 약식 시험을 치르고 절차도 따로 밟아야 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건물은 주택은 물론 상업 건물도 모양이 다르다. 잉글랜드가 벽돌이나 시멘트를 주로 쓰거나 혹은 목조건물에 회를 칠한 건물이 주라면 스코틀랜드는 석조건물이 많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를 가면 런던과 완전히 달라 딴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잉글랜드 건물들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고 아담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스코틀랜드 건물은 프랑스 건물들처럼 천장이 높고 외벽에 장식이 많다. 흡사 프랑스 파리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역사적으로 봐도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보다는 프랑스와 더 친했다.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을 증명하는 듯하다.

물론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은 앵글로색슨족과 게일족으로 종족 자체가 다르다. 물론 과거에는 말도 달랐다. 현재 스코틀랜드어는 완전히 사라지고 없어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이제 완벽하게 영어를 쓴다. 차라리 웨일스에는 웨일스어가 살아 있다. 나라가 완전히 흡수합병돼 버려 웨일스라는 단위 왕국이 없어져 버렸지만 아직도 웨일스에는 인구의 5%가 웨일스 고유언어를 쓴다. 최근 웨일스 지방 자치정부는 웨일스어 살리기 노력을 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학교에 웨일스어 시간이 있고 방송에도 웨일스어 전문 채널이 있다. 도로표지판에도 웨일스어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영어가 표기된다. 물론 각종 공문서는 당연히 두 가지 언어로 되어 있다. 영어로는 발음조차 안 되는 신기한 단어가 표시되어 있다. 알파벳 24자로 이뤄진 도시 이름도 보았다.

월드컵 축구 때도 축구의 종주국답게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세 팀이 각각 출전한다. 물론 잉글랜드 이외의 두 팀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일단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아직도 각개 출전을 고집한다. 한 국가 한 팀이라는 규정이 있는 올림픽의 경우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면 되지만 한 번도 영국 단일팀으로는 나가본 적이 없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주최국이 출전을 안 할 수 없다는 명분 때문에 처음으로 세 지역 축구협회가 합의를 해 역사적인 영국 단일팀을 구성했지만 8강전에서 한국팀에 졌다.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자세히 살펴보면 삼국의 기가 통합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우선 월드컵에서 잉글랜드팀이 나올 때 볼 수 있는 잉글랜드기는 흰 바탕에 붉은 십자가가 굵게 그려진 성 조지 깃발이다. 스코틀랜드기는 그와는 완전히 반대 개념으로, 십자기 성 앤드루 깃발이다. 푸른 바탕에 흰색의 X자 십자가가 그려진 모습이다. 나머지 흰 바탕에 붉은 X자 십자가가 그려진 게 아일랜드기인 성 패트릭기이다. 이 세 가지의 깃발이 합쳐져서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된 것이다. 웨일스는 연합왕국을 만들 때 잉글랜드에 합병되어 왕국으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니언 잭에서 빠졌다.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팀이 독일팀과 맞붙으면 스코틀랜드인은 독일팀을 응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물론 이런 응원은 반은 장난이라고는 해도 나머지 반은 진담이라는 말로 봐도 된다. 그만큼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 사이의 애증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상당한 비율의 장난기가 섞여 있기 때문에 증오라고 할 정도의 지방색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가볍게 넘어갈 정도는 분명 넘어서는 은원의 자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 나오는 잉글랜드 에드워드 1세의 스코틀랜드 침공이 대표적이다. 역사적으로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를 연이어 침공했다. 스코틀랜드인이 치를 떨 만큼 무자비한 압제가 있었고 집에서 담그는 위스키에까지 세금을 매겨 스코틀랜드인 전체를 밀주 제조자로 만들기도 했다.

‘브레이브 하트’의 영웅 윌리엄 왈리스는 실제 있었던 역사 속 인물이고 그 역할을 멜 깁슨이 워낙 훌륭하게 잘해냈다. 해서 세계인들의 뇌리 속에는 잉글랜드의 압제에 스코틀랜드가 계속 시달린 것처럼 각인돼 있다. 그러나 사실을 알고 보면 그런 시기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두 왕국은 13세기 이후 거의 300년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브리튼섬을 양분한 채 공존했다. 물론 스코틀랜드의 국력이 약세라 잉글랜드에 당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긴 했지만 잉글랜드로서도 그렇게 쉽게 스코틀랜드를 압도할 힘은 없었다고 해야 정확한 설명이 된다. 역사야 어떻든 간에 현재 스코틀랜드인의 잉글랜드인에 대한 태도는 분명 증오 섞인 반감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잉글랜드에 대해 애교로 봐 줄만 정도의 반감을 표할 뿐이다.

물론 그 애교가 지나쳐 외국인으로선 좀 황당한 일이 가끔 일어나긴 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에든버러로 편지를 보내면서 ‘U.K.’라 쓰지 않고 ‘England’의 에든버러라고 쓰면 편지가 돌아온다. 한국에 있을 때 실제 보았다. 영국, 특히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에서는 호텔에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가 아침으로 포함되어 있으면 단단히 기대를 해도 된다. 빵만 해도 세 종류가 나오고 소시지, 햄, 베이컨 등을 비롯해서 도저히 다 못 먹을 양과 음식 종류가 나오는 대단한 아침 정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코틀랜드에 여행 간 한 여행객이 호텔비에 아침이 포함되어 있느냐는 질문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가 포함되어 있느냐”고 묻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스코틀랜드에서 잉글리시라고 했으니 당연히 호텔 주인은 “안 준다”고 했다. 여행객은 당황해서 “그럼 아침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주인은 “스코티시 블랙퍼스트는 준다”고 답했다. 그래서 “그 두 개가 무엇이 차이가 나느냐”니까 주인은 태연한 얼굴로 “똑같다”고 했다.

TV나 라디오가 일반화되기 전까지는 잉글랜드인은 스코틀랜드에 가면 말이 안 통해 아주 힘들어했다. 지금도 스코틀랜드에 처음 간 잉글랜드인은 발음을 못 알아 들어 상당히 애를 먹는다. 워낙 스코틀랜드 영어 악센트가 세기 때문이다. 하물며 외국인들은 어떻겠는가? 거의 프랑스어에 가까운 발음을 처음 대하는 외국인은 정말 당황한다.

주간조선

글쓴이 권석하

IM컨설팅 대표. 영남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1980년대 초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에 건너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유럽 잡지를 포함한 도서와 미디어 저작권 중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월간 ‘뚜르드 몽드’ ‘요팅’, 도서출판 학고재 등의 편집위원도 맡았다. 케이트 폭스의 ‘영국인 발견(Watching the English·학고재)’을 번역 출간했다. 영국 국가 공인 관광가이드시험에 합격, 관광가이드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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