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와 평생 용품 계약 가능성
체결땐 우즈 제치고 세계최고 몸값
베컴이 세계 스포츠마케팅업계의 ‘황제’로 등극한다.
잉글랜드의 꽃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28·레알 마드리드)이 스포츠용품업체인 아디다스와 스포츠계 사상 최고액인 1억파운드(약 1900억원)에 종신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영국 <선데이미러지>가 11일 보도했다.
아디다스 글로벌축구부문 책임자인 토마스 안샬크는 “우즈가 골프, 이언 소프(호주)가 수영에서 최고라면 베컴은 축구에서 이들을 능가하는 사상 최고의 스포츠선수”라고 말했다.
아디다스가 이 같은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안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아시아투어가 성황을 이룬 것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쿤밍에 도착한 이래 베이징, 도쿄, 홍콩, 방콕 등지의 친선경기에 평균 3만5000명이 몰리는 등 베컴은 아시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과시했다. 아디다스 측은 베컴과의 계약기간이 3년 남아 있는 상태지만 나이키가 베컴과 계약할 기미를 보이자 선수를 쳐 파격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컴은 12세 이후부터 아디다스 용품을 써왔고, 20세 때 처음 아디다스와 계약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방콕에서 열린 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포르티요와 모리엔테스의 골로 2-1로 승리를 비롯해 중국 올스타, 홍콩 선발팀, J리그 FC도쿄 등과의 네 차례 친선경기에서 전승으로 아시아투어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