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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전8기’ 한국시리즈 첫 우승
코리안위클리  2002/11/14, 03:36:17   
‘21년만에 꿈은 이루어졌다’

삼성이 이승엽과 마해영의 한국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연속타자 홈런으로 9회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풀이에 성공했다.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네차례의 동점을 주고받다 9회 터진 이승엽의 동점 3점홈런과 마해영의 끝내기 솔로포로 LG에 10-9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로써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8차례에 걸친 한국시리즈 도전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역대 시리즈 전적은 13승 2무 30패. 끝내기 한방으로 우승을 결정한 것은 한국시리즈 통산 최초다. 삼성 김응룡 감독은 해태시절 9차례의 우승을 포함해 통산 10번째 우승 감독이 돼 헹가래를 탔다.
마해영은 3홈런 포함, 24타수 11안타 10타점 타율 0.458로 기자단의 만장일치 투표(77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MVP가 만장일치로 뽑힌 것도 사상 처음이다. 한국시리즈에 두고 두고 남을 역사의 드라마는 9-6으로 뒤지던 9회말에 펼쳐졌다.
선두타자 김재걸이 펜스를 맞히는 중월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리또가 볼넷을 골라 이뤄진 1사 1·2루. 여기서 이승엽은 LG 마무리 이상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132㎞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오른쪽 담장 뒤로 넘겨 9-9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타자 마해영은 바뀐 투수 최원호의 3구째 138㎞ 바깥쪽 직구를 노려쳐 우월 끝내기 홈런을 만든 감격의 환호성을 질렀다.



삼성 한 맺힌 20년  
야구단이 창단된 지 꼬박 20년. 강산이 두번이나 변한 뒤에 찾아 온 우승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매년 가을만 되면 패배의 쓰라림에 치를 떨어야 했다.
82년 대구·경북을 연고로 출범한 삼성은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야구 인적자원과 모기업의 든든한 재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도 `‘일등주의’를 표방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삼성은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지 못했다.
원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OB(두산의 전신)에 1승1무4패로 무너졌고 마지막 6차전 만루홈런을 맞은 뒤 펜스에 기대 앉아 눈물을 흘렸던 ‘`비운의 투수’ 이선희는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84년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악몽’이 본격화된 해였다.
당시 삼성은 시즌 막판 `‘져주기 게임’이라는 비난속에 만만한 롯데를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골랐지만 롯데 에이스 최동원의 괴력 앞에 4승을 헌납하며 3승4패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때부터 달구벌에는 ‘`져주기 게임의 악령’이 감돌기 시작했다.
삼성은 86년과 87년 거푸 해태와 패권을 다퉜지만 각각 1승4패와 4전 전패로 맥없이 나가 떨어졌고 3년 뒤인 90년에는 신생팀 LG에 또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걸출한 신인투수 박충식이 가세했던 93년에는 꿈에 그리던 우승컵이 손에 잡히는 듯 했다.
해태와 3번째 대결을 벌인 삼성은 광주와 대구를 오가며 벌인 4차전까지 2승1무1패로 리드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었지만 잠실구장에서 열린 5, 6, 7차전에서 내리 패해 또한번 꿈을 접었다.
이후 7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삼성은 지난 해 ‘우승 청부사’김응룡 감독을 영입,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했지만 한 수 아래로 판단됐던 두산에 2승4패로 밀려 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7번이나 좌절하는 사이 벤치에서는 감독대행을 포함해 11명의 지도자가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패배로만 점철된 수모의 세월이 지나고 2002년 11월10일 홈구장에서 프로야구사에 영광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삼성은 마침내 LG를 4승2패로 꺾고 `‘7전8기’의 신화를 연출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가슴에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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