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예란 에릭손(56·사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지난 2주간 영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영국축구협회 비서 패리아 앨럼(38·사진)이 자신의 ‘러브 스토리’를 팔기로 했다. 앨럼의 홍보 컨설턴트 맥스 클리포드는 6일 “둘의 끈적끈적한 이야기와 사건이 터진 뒤 그녀에게 벌어진 여러 가지 뒷얘기들이 타블로이드지 두 곳과 TV 채널을 통해 적나라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의 섹스 스캔들이 터진 지난달 19일 이후 클리포드로부터 ‘이야기를 팔아달라’는 집요한 설득을 받았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녀가 이처럼 단번에 마음을 바꾼 것은 거부하기 힘든 ‘돈의 유혹’ 때문. 처음에 30만파운드 정도였던 그녀의 ‘스토리’는 에릭손의 감독직이 위협을 받고, 또 다른 스캔들의 대상인 마크 팰리오스 협회 전무가 전격 사임하는 등 영국 사회에 ‘메가톤급 충격파’를 던지면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연봉 3만5000파운드 정도를 받고 일해 왔던 비서 앨럼은 드디어 5일 밤 협회에 사직서를 내고 곧장 클리포드에게 찾아가 75만파운드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클리포드는 “방글라데시계 영국인인 앨럼의 스토리가 아시아와 북유럽 쪽 등에서도 인기가 높아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그녀는 최소 100만파운드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면 직전까지 몰렸던 에릭손 감독은 이사회 논의 결과 2006년 월드컵까지 임기를 지속하기로 약속받았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연봉 400만파운드에 달하는 에릭손을 경질하기 위해선 1400만파운드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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