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후들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
아일랜드 출신 영화배우 리암 니슨(50)이 지난달 30일 영국 버킹엄궁전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니슨은 “20년전 무하마드 알리를 만난 이래로 이렇게 떨리긴 처음이었다”며 “여왕께서 이 상이 영화와 연극 중 어떤 것 때문에 주는 것 같냐고 묻기에 두가지 모두를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 권투선수로 활동하던 중 1981년 런던 도체스터 호텔에서 자신의 우상인 전설의 프로복서 알리를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한편 그의 아내 나타샤 리처드슨은 뉴욕에서 두 아들을 돌보느라 이날 행사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니슨은 인터뷰 말미에 “나는 영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외국인으로 거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혀, 얼마전 자신의 ‘I Love 뉴욕’ 발언에 대한 영국인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여행객으로서가 아니라 모든 생활을 뉴욕에서 누리고 있으며 뉴요커로서 뉴욕을 사랑한다”고 말해 영국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니슨은 영화 <스타워즈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제다이 마스터인 퀴곤 진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최근에는 <K-19>서 해리슨 포드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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