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연예 글짜크기  | 
영국과 미국서 더 알려진 한국인 피아니스트
코리안위클리  2004/03/11, 03:54:51   
--------------------------------------
내한 독주회 연 영국 동포 주형기씨
--------------------------------------

팝스타 빌리 조엘과 작업으로 명성
“젊은세대 끌어안는 음악 하고 싶어”

열살 때 영국의 명문 메뉴인 음악학교에 들어가 6년 뒤 스트라빈스키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신동’, 바이올린의 거장 예후디 메뉴인의 80세 생일 기념공연에 협연자로 초청받은 실력가, 유명 팝스타 빌리 조엘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독주곡의 연주자로 낙점받은 ‘피아노맨’….
영국 출신의 한국계 피아니스트 주형기(31·영어명 리처드 주)씨의 화려한 이력이다. 원로 교민이며 런던 한국학교 전 교장인 주낙군씨의 아들인 그는 이처럼 유럽과 미국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지만 정작 조국인 한국에서는 낯선 이름으로 남아있다. 7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주형기 피아노 리사이틀’이 한국에서 갖는 두번째 독주회일 정도다.
“한국에 자주 오지 못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어린 시절에도 한국에 데려가 달라고 떼를 많이 썼지만 부모님이 먹고 살기에 바빠 짬을 내지 못하셨죠.”
주씨는 영국에 이민 간 부모 밑에서 태어나 여덟살 무렵 동네에서 피아노를 배웠다. 그의 천재성을 발견한 레슨 교사가 음악가로 키울 것을 권했으나, 식당·합기도장 등을 운영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부모는 돈이 많이 드는 음악 공부를 시키는 것을 주저했다.
“결국 아들의 꿈을 밀어주기로 하셨지만 부모님에겐 벅찬 일이었죠. 하지만 운이 좋았어요. 수많은 음악가가 저의 넉넉지 못한 형편을 알곤 무료 레슨을 해주셨거든요. 공연 뒤 백 스테이지로 찾아가 매달렸던 리처드 구드, 어머니를 여의고 방황하던 저를 받아준 올렉 마이젠버그 등에게서 대가 없이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행운은 빌리 조엘과의 만남이었다. 메뉴인 음악학교와 맨해튼 음대를 졸업한 뒤 빈에 머물던 그는 빌리 조엘의 동생이자 지휘자인 알렉스 조엘과 친구가 됐다. 그런 인연으로 빌리 조엘을 알게 됐고, 마침 팝 음악을 접고 클래식 음악을 하려는 열망에 차 있던 그에게 주씨는 큰 도움이 돼 주었다.
“빌리는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한 게 아니어서 악보를 못 적어요. 그가 곡조를 입으로 흥얼거리거나 피아노로 치면 제가 받아적은 뒤 편곡하는 작업을 1999년부터 2년이나 했죠.”
이렇게 탄생한 곡들을 주씨가 연주한 음반 ‘팬터지&딜루젼’은 2002년초 빌보드차트 클래식 부문에서 18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덕분에 주씨는 그해 5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가서 연주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원래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는 데 관심이 많았어요. 앞으로 레너드 번스타인이나 앙드레 프레빈처럼 다양한 방식의 음악 작업을 통해 젊은 세대를 끌어안고 싶습니다.”
작곡가로서 음악 코미디극 <듀얼>을 창작하기도 했던 주씨는 현재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배우 가브리엘 번과 함께 시와 음악을 결합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 빌리 조엘과 주형기씨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는 데 관심이 많던 그는 마침 팝 음악을 접고 클래식 음악을 하려는 열망에 차 있던 빌리 조엘과의 만남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중앙일보>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친절한 금자씨>서 완벽 변신한 이영애·최민식 2005.07.21
이영애와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완벽 변신을 꾀했다. ‘장금이’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이미지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영애는..
세계 최정상급 락 뮤지션 만난다 2005.07.21
서태지 등 한ㆍ미ㆍ일 최고 록뮤지션 합동공연 열려 서태지(한국), Korn, Linkin Park(미국), L’arc-en-Ciel, Dragon Ash(일..
영국과 미국서 더 알려진 한국인 피아니스트 2004.03.11
-------------------------------------- 내한 독주회 연 영국 동포 주형기씨 -----------------------------..
2003 연예계 10대 뉴스 2003.12.25
연예계도 올해는 각종 사건과 화제가 끊이지 않은 한 해였다. 연예인들의 누드열풍을 시작으로, 이효리 신드롬, 삼성가의 며느리 고현정의 이혼, 대장금 시청률 50..
영국 영화팬, 최악의 영화로 <타이타닉> 선정 2003.11.13
지난 98년 오스카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휩쓸었던 <타이타닉(Titanic)>이 영국 영화팬들에 의해 역사상 최악의 영화로 선정됐다고 <BBC&..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영국 투자 부동산에 대한 세금..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영국 2월 집값 상승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