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바들이 영국의 싱글차트를 점령했다.
11월 셋째주 영국 싱글음반 판매 집계 결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싱글 타이틀곡 <더-티(Dirrty)>가 3주째 정상을 지켰으며, 제니퍼 로페스가 힙합스타일로 부른 <제니 프롬 더 블록(Jenny from the Block)>은 데뷔 첫 주부터 3위에 올라 인기몰이에 나섰다. 오랫만에 싱글곡을 선보인 머라이어 캐리의 <스루 더 레인(Through the Rain)> 역시 8위에 오르며 단번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영국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최근 영국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꼽히고 있는 윌 영의 신곡 <돈 렛 미 다운/유 앤 아이(Don’t Let Me Down/You And I)>가 2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영국 앨범차트협회는 윌 영의 신곡이 신고식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적잖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은 올 초 영국 TV 프로그램 <팝 아이돌(Pop Idol)>(한국의 ‘악동클럽’과 유사한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새 노래를 선보일 때마다 항상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녀의 티를 완전히 벗고 도발적인 자태로 3년만에 팬들 앞에 나선 아길레라의 변신에는 이런 영 마저도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것.
때문에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미국 출신의 R&B 듀오 렐리 앤 켈리 로우랜드의 <딜레마(Dilemma)>는 영과 로페스의 등장으로 인해 4위로 밀려났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4인조 보이밴드 ‘웨스트라이프’의 최신곡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은 11월 둘째주에는 4위로 선전했으나 1주일만에 6단계 떨어진 10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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