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음유시인’ 밥 딜런(64)의 노래 ‘구르는 돌처럼(Like a rolling stone)’이 세계를 바꾼 가장 뛰어난 대중문화 작품으로 꼽혔다.
<BBC> 인터넷판은 영국잡지 <언컷>이 100호 발간을 기념해 최근 유명 가수와 영화배우 등 대중문화 스타들을 대상으로 ‘최근 100년간 세계를 바꾼 음악, 영화, 책, TV프로그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밥 딜런이 1965년 발표한 ‘구르는 돌처럼’이 1위에 올랐다고 5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는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 오아시스의 노엘 겔러거, 롤링스톤스의 키스 리처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드워드 노튼, 줄리엣 루이스 등이 대거 참여했다.
2위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 -break Hotel)’이 차지했으며 비틀스의 ‘쉬 러브즈 유(She loves you)’가 3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스의 ‘새 티스팩션(Satisfaction)’은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폭력성을 충격적으로 고발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work Orange)’가 5위를 차지해 영화로는 최고 순위에 올랐으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 1, 2편이 6위로 뒤를 이었다 .
TV시리즈물로는 영국의 유명 드라마 ‘죄수들(Prisoners)’이 10 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문학작품으로는 ‘비트제너레이션’의 선두주자인 미국작가 잭 캐루악의 57년작 ‘길 위에서 (On the Road)’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1960년대말과 1970년대 초 미국 저항문화의 상징으로 통했던 가수 밥 딜런은 시적인 가사 속에 강한 정치적인 색채를 담은 음악으로 당시 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1위를 차지한 ‘Like a rolling stone’은 지난해 말 연예잡지 롤링스톤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로큰롤’로도 선정됐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