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보이밴드인 블루(Blue)가 한국의 대표가수로 이소은을 지목해 오는 3월20일 자신들의 콘서트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줄 것을 요청해 화제다. 이소은은 이날 행사에서 블루의 히트곡이나 인기 팝송 중 1~2곡을 함께 부르기로 했다. 블루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3 MTV 아시아 페이퍼릿 팝액트’상을 받아 아시아 최고의 밴드임을 입증했다. 이들은 현재 아시아 8개국 프로모션 투어를 하며 각국 인기아티스트들과 합창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블루는 한국 에이전트를 통해 이소은의 맑고 청아한 음색에 매료됐다고 밝히고 한국에서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자신들의 신보에 이소은과의 합창곡을 삽입하고 싶다는 뜻을 기획사인 아이오뮤직에 전해왔다.
아이오뮤직측은 블루가 지난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조지 부시대통령 앞으로 항의메일을 보낸 이소은의 행동에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영어회화도 수준급이어서 블루와의 좋은 인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4인조 R&B그룹으로 팝의 거장 ‘엘튼 존’이 극찬해 화제를 낳았으며 2집 앨범의 첫 싱글이 영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