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세계축구계 연봉왕에 등극했다.
베컴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6일 발표한 유럽 프로축구 연봉조사에서 1,500만유로(약 204억원)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1,400만유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지단의 팀동료 호나우두(1,170만유로),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페르디난드(962만유로), 5위는 유벤투스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955만유로)가 각각 차지했다.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뛰는 일본대표 나카타 히데토시는 6위(936만유로)를 기록해 아시아계 선수 중 최고연봉을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은 7위(930만유로), 인터 밀란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8위(920만유로), 리버풀의 마이클 오언은 9위(890만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이 킨은 10위(865만유로)에 올랐다. 레알과 인터 밀란은 각각 4명씩, 맨체스터는 3명을 상위 20걸 리스트에 올렸다.
한편 이날 프랑스대표팀 주장 마르셀 드사이(첼시)는 잉글랜드대표팀 주장 베컴이 연봉왕에 오른 데 대해 "그는 축구인이라기보다는 연예인"이라고 비난했다. 드사이는 "이미 연예인 아내와 함께 연예계 속에 들어가 있는 그는 신발부터 문신에 이르기까지 충고를 해주는 사람들로 에워싸여 있다"고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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