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포토뉴스 글짜크기  | 
오페라의 유령, 객석과 무대 경계가 사라진 새 디자인으로 복귀
코리안위클리  2021/02/25, 11:32:56   
ⓒilovestage.com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새로운 무대 디자인을 소개하면서 웨스트 엔드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최근 공연장 디자인 변경을 웨스트민스터 시티 카운슬에 (Westminster City Council)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된 내용은 앞으로 공연 자체가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주요 컨셉으로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작년 락다운으로 공연이 막을 내리기 전까지 보여졌던 무대는 1986년 초연된 것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반해, 이번에 바뀌는 무대는 몰입도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객석에서 바라볼 때 액자(프로시니엄, proscenium 액자무대)처럼 보이는 양 옆의 네모난 틀이 자연스럽게 객석으로 확장되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분명하지 않게 펼쳐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확장되려면 필연적으로 오케스트라 핏(orchestra pit-연주자들이 자리하는 무대 앞쪽 하단)도 새롭게 디자인이 되어야 하는데 극장주겸 제작자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LW Theatres)측에서는 이번에 변경되는 무대의 가장 큰 효과는 관객이 작품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런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여왕 폐하 극장(Her Majesty’s Theatre)은 1897년 영국 건축가인 핍스(CJ Phipps)에 의해 지어졌으며 오리지날 세트는 마리아 비욘슨(Maria Bjornson)에 의해 디자인 되었으며 1986년부터 초연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공간입니다.

---------------------------------------------------------------------------

백신센터로 변경된 더블린극장(Dublin theatre) 하루 5000명 접종 ⓒilovestage.com
백신센터로 변경된 더블린극장(Dublin theatre) 하루 5000명 접종 ⓒilovestage.com


임시 백신 센터로 봉사하는 극장

빠른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있는 영국 정부의 방침에 마침 폐쇄되어 기능이 없는 전국의 공연장들이 점점 임시 백신 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불꺼진 어두운 무대이기 보다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면 공연장으로써 그 역할에 오히려 맞지 않느냐는 생각으로 카운슬에 문을 열어주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공연장들은 스탠딩 콘서트, 코미디 쇼, 뮤지컬 등 원하는 형식으로 변형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고, 넓은 로비와 화장실 시설들이 함께 있기에 백신 센터로 이용되고 또 대기자들이 줄을 서기에 적합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또 영국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 로컬 아트센터와 시내 중심부에 극장 건물들이 위치해 있고 유효 주차장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성도 좋아 백신 센터(a pop-up covid-19 vaccination clinic)의 활용이 안성마춤이라고 하네요. 공연장의 이런 새로운 역할에 단지 장소 제공의 의미보다 더 적합했던 것은 극장 스텝들의 익숙한 대 고객 서비스가 실력 발휘의 중심에 있다고 합니다. 공연장이나 아트센터 직원들은 매주 새로운 공연을 위해 무대 장치를 변환하고 한 번에 수 백명 또는 수 천명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안내해왔던 베테랑들이라 임시 백신 센터로써 변환과 고객에 최적화 된 매우 익숙한 서비스를 보였다는 것이죠.
늘 공연장 관객으로 만나왔던 지역 주민들을 같은 공간에서 다른 목적으로 만나 오랜만에 인사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반가움이 있었다고 공연장 스텝들은 전합니다.
지금과 같은 임시 백신 센터로써의 활용은 4월까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텝 모두는 영국 정부의 락다운 방침이 해제되면 이들을 다시 공연 관객들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연장들이 임시로 그 역할이 변화되어 어떻게 지역민을 만나든 향후 공연장 대고객 서비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공연장 입장과 동시에 코로나 테스트?


공연장 폐쇄가 2년차를 맞이하면서 입장하면서 테스트(rapid test)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일부 제기되었으나 다른 한편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하는 우려도 동시에 표출되었습니다. 지난주 보리스 존슨 총리가 언급한 이 제안이 공연계에선 정부가 공연장 오픈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반가운 일이나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한다는 것이고 또 그 비용은 누가 지불해야 하는지 정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입장하는 동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과정에서 공연장 직원과 예술가들의 안전은 어떻게 확보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텐데요, 실시간 입장 코로나 테스트의 컨셉은 빠르고 안전하게만 진행된다면 공연장 오픈의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 공연장의 예술감독은 관객들이 티켓 예매와 동시에 코로나 진단키트를 함께 예약해서 공연 시작 전 자가 테스트를 하고 그 결과를 극장 도착 전에 업로드 하면서 알려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총리의 아이디어는 그림의 떡(pie-in-the-sky) 이라며 폄하하고 있습니다. 유토피아적인 생각보다는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 형식의 변화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역설합니다. 적어도 런던의 특히 웨스트 엔드 공연장이 다시 관객을 맞이하려면 최소한 객석의 70%를 채울 수 있어야 하는데요, 언제쯤이 될 지 안타까움 속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

gcsu.wemakeevents.com/ 공식 홈페이지
gcsu.wemakeevents.com/ 공식 홈페이지

여름까지 영국의 예술 공급체인 50% 파산

“정부야 우리가 안보이니?” 캠페인 시작


최근 위메이크이벤트(#WeMakeEvents)라는 단체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문화 예술 부분에 영국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전체의 약 50% 정도가 올 여름을 기준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단체(2,800개의 단체와 개인)들의 약 1/3 가량은 이미 공연 업계를 떠났고 일부는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일반 산업처럼 예술계에서도 무대 제작, 조명, 음향, 인쇄, 운송 등 내부 공급 체계(supply chain)가 있는데 많은 경우 이들은 프리랜서라는 신분으로 특정 되어있어 정부 지원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 코로나 이후 1년 수익의 97% 감소
- 전체의 34%는 여전히 정부 지원서 배제
- 전체의 50% 예술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생활비를 벌고 그 중 약 1/3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고 판단
- 공급 체인으로 엮인 종사자의 43%는 올 여름까지 버티기 어렵다고 답변

 #WeMakeEvents 조사 결과

최근 이 같은 심각한 조사 결과로 인해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그 이름이 독특합니다. 바로 “정부야 우리가 안보이니? (The Government Can’t See Us, Can You?)”입니다. 예술 활동에는 예술가들뿐 아니라 그들의 예술 활동을 물리적인 작품으로 보여지기 위해 드러나지 않는 공급망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함께 쓰러져가고 있다면 그 생태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과 관심이 필요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영국 정부는 문화 복구 펀드라는 기금(£1.57 billion)을 마련해 국내 단체와 예술가들을 지원해 왔습니다만 여전히 회복은 먼 이야기 입니다. 모게지 홀리데이(mortgage holidays-은행 이자를 일정기간 면제)와 일반 은행 대출(loans)이 아니라면 추가 지원이 있을지 의문인 가운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두가 재무장관의 새로운 지원책만 한없이 바라보게 되네요.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김준영 프로듀서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1=$1.41=1.16유로=1570..
기다리고 기다렸다 … 해외여행과 항공..
이 시대 우리가 찾아야 할 크리스찬의..
영국 국보급 자존심 '서튼 후'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안정감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영국, 종식한 홍역 재유행 우려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