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회사를 설립해 개인 사업을 운영하는 소유주 및 이사의 경우 회사의 소득의 일부를 개인의 연금에 투자함으로서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유한 회사를 통해 어떻게 연금에 기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유한 회사에서 세전 회사 소득의 일부를 고용주 부담금 명목ㅕ으로 이사의 개인 연금에 기여를 하면 그 금액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회사 입장에서는 고용주 연금 부담금이 세금 감면이 허용되는 사업 비용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회사도 법인세에 대한 세금 감면을 받습니다.

연금 기여금은 유한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세금 감면 혜택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연금에 돈을 넣는 것은 은퇴를 위한 저축일 뿐만 아니라 회사의 사업 이익에 대한 효율적 절세 방법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개인 소유 유한 회사의 이사라면 이사 연금에 대해 회사 (고용주) 및 개인이 모두 기여를 하고 두 가지 기여에 대해 모두 세금 감면을 신청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용주 기여가 개인적으로 기여를 하는것보다 세무상 효율적일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회사의 연금 기여금이 회사의 과세 대상 수익금을 줄이게 되고 따라서 법인세 의무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연금 기여 금액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현재의 한도는 연간 최대 £40,000 또는 소득의 100% 중 더 낮은 금액이며 이를 연간 연금 수당 (pension annual allowance)라고 합니다.

만일 해당해에 연금에 기여하고 싶은 금액이 연간 수당 보다 많다면 이월 (‘carry forward’) 규칙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규칙에 의하면 등록된 연금 제도에 가입되어 있는 한 지난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연간 연금 수당을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급여가 £40,000 이상이고 과세 연도 2018/19, 2019/20 및 2020/21에 연금에 £30,000를 지불했다면 각 연도에 £10,000의 수당, 총 £30,000를 '저축'하게 됩니다. 이 금액을2021/22 수당에 추가하면 해당 과세 연도에 총 £70,000까지 기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세금 혜택을 누리면서 평생 동안 적립할수 있는 연금(직장 또는 개인)에서 혜택은 (평생 수당, lifetime allowance)은 현재 £1,073,100 이며 2026년까지 고정이 됩니다. 이 금액을 넘기게 되면 추가분에 대해 과세 대상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 이사는 개인적으로 연간 4만 파운드 또는 PAYE 소득의100%까지 연금에 기여할수 있으며 이에 대해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감면은 소득에 따라 20%, 40% 또는 45% 중 가장 높은 한계 세율로 받게 됩니다.
기본 세율 (20%) 납세자인 경우 100파운드의 기여한다고 하면 정부가 20파운드를 추가하기 때문에 실제로 기여 해야 하는 금액은 80파운드 입니다.

납세자가 더 높은 세율 (40%) 에 적용을 받는다면 £100 기여금은 정부가 £40를 추가하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60만 들게 됩니다. 하지만 기본 세율의 20 파운드는 즉시 추가가 되는 반면 추가 20파운드는 매 세무 연도가 끝난 다음해 1월 31일까지 자진 신고를 통해 클레임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이점은 고용주 연금 기여금에 대해 NICs 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입니다. 2021/22년 현재 NICs율은 13.8%이므로 같은 금액을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연금에 직접 기여하면 최대 13.8%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021/22 과세연도의 경우 법인세율 은 19%이지만 2023년부터는 25%로 인상됩니다.

이는 회사가 급여 형태로 지불하는 대신 연금에 직접 돈을 지불함으로써 최대 38.8%를 절약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이것은 특히 회사 이사 연금에 개인적으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PAYE 소득의 100%로 제한되어 있는 점을 감안 하면 개인적으로 연금 기여금을 내는 것보다 세무상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앞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한 회사의 과세 전 소득액중 일부를 이사의 연금에 직접 기여 할수 있으며 이러한 고용주의 기여는 법인세 '허용 비용'으로 분류되어 현 19%, 2023년부터 최고 25%까지 세금 감면을 받게 된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 연금 기여금이 법인세 감면 허용 비용이 아니며, HMRC에서는 고용주가 지불하는 이사 연금 기여금이 고용주의 사업이나 직업에 전적으로 기여하는 비용이라는 테스트 ('wholly and exclusively'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에만 법인세 감면 허용 비용으로 인정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회사의 단일 이사이고 회사 수입의 주요 원천인 경우 고용주 연금 기여는 이 테스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항상 전문가와 확인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HMRC는 급여, 배당금, 상여금, 혜택, 연금 기여금 등을 모두 고려한 총 보수 수준이 수행되는 업무에 비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할 것입니다.

연금 기여금은 회사의 연간 이익보다 많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과세 연도에 £20,000의 이익을 낸다면 회사가 해당 연도에 이사 연금에 기여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0,000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금 제도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독립적인 재정 고문 (independent financial adviser)로부터 전문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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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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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영국 변호사(Solicitor), 세무사(CTA), 회계사 (ACMA), MBA
전문 분야 : 사업체 소유주 및 Non-Dom 세무 및 절세 플래닝, 부동산, 주식 등 투자 관련, 고용 임금 관련, 주재원 보수 절세, 영국 진출 기업 세무, 기업 인수 합병과 세무, 부가세 및 HMRC Investigation 대응 등 기업체 및 스타드업 외부 이사, 외부 CFO / CLO 업무 제공
현재 : 로펌 Spencer West LLP (www.spencer-west.com) 세무 파트너, 온라인 법률 마켓플레이스 Lawxero (www.lawxero.com) 공동 창업자
근무 경력 : 로펌 Cubism Law, Laytons LLP, Samsung SDS Europe Limited, British Airways, 아시아나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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