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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번의 기회’ 마스터즈를 가다
코리안위클리  2016/04/13, 06:45:47   
▲1주일 내내 좋은 날씨였다. 아침은 10도 전후로 쌀쌀했으나 낮에는 강한 햇살로 체감온도 20도가 넘어 반팔에 반바지 차림 갤러리가 많았다.

골퍼의 꿈이라는 마스터즈 대회 참관 생애 첫 기회를 가졌다.
미국 사는 친구와 이번 대회 참가한 한국계 뉴질랜드 국적 대니 리 선수 도움으로 입장권을 확보했다.
Danny(25세·91년 7월생)는 프로로서 첫 출전한 이번 대회 초반 선두권이었으나 3일 째 경기서 쓰라린 7오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래도 마지막 라운딩서 뒷심을 발휘한 1언더를 기록 4일 합계 4타 오버로 출전 선수 89명 중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번 소중한 경험이 대선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
화요일과 최종 토 일요일 3일간의 대회 참관 경험을 정리한다.


매년 4월 둘째 일요일 최종 라운딩을 가져 그린 자켓 주인공을 가린다. 직전 월 화 수요일은 연습라운딩과 파3 친선 경기가 있다.
갤러리(마스터즈에서는 ‘patron 후원자’라고 부름)는 본경기인 목-일이 아닌 월-수요일에 훨씬 많다. 승부에 방해가 되지 않기에 입장권을 더 많이 발행한다고 한다.
코스서 만난 여러 사람은 월-수요일이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몸풀기부터 퍼팅 벙커샷 어프로치 포함 다양한 연습 방법과 샷을 볼 수 있어 더 재밌고 즐겁다고 했다. 매일 4만명 갤러리와 축제 분위기에 사진까지 맘껏 찍을 수 있다.

▶ 휴대폰은 두고 오세요
휴대폰은 경기장에 가지고 가면 안 된다. 월-수 3일 동안만 카메라로 ‘인증 샷’ ‘증명사진’은 물론 선수의 동작 찍는 것을 허용한다. 입구에 있는 금속/무기 검색기를 혹시 통과하더라도 전화기 소지 사실만으로 혹은 벨 소리/진동 작동이나 사진 찍기 적발시 무조건 즉각 퇴장조치를 한다. (경기장에 진행 보조나 안전 요원이 수 백 명 이상 곳곳에 있음)
혹 7일이나 4일짜리 시즌 티켓일 경우 그 자리에서 압수한다고 했다.
음료수나 일정 크기 초과하는 가방도 들고 갈 수 없다. 망원경은 소리가 나지 않아서인지 지참할 수 있다.

▶ 부담없이 먹고 즐기세요
수 천 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장이 무료. 만차일 경우 주변 공터나 주유소 등에 20불 정도 내면 어렵지 않게 종일 주차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셔틀버스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샌드위치나 음료수 파는 매점이 경기장 내 기념품 상점처럼 여러 곳 있다.
샌드위치는 1.50~2.50불, 바비큐 쇠고기 듬뿍 든 햄버거는 3불까지 다양. 재료가 좋고 풍부하며 신선해서인지 어느 것을 골라도 맛있었다.
음료수 역시 1.50~2불 맥주는 4 내지 5불. ‘어찌 이리 쌀 수가....’라는 느낌으로 엄청 마시고 즐기는 관중이 많았다.
가격 부담 없이 먹고 마시며 축제에 동참하라는 주최 측 배려로 해석했다.
무료 시음대도 여러 곳에 있어 굳이 병물을 사지 않아도 되었다.
화장실 매장 상점은 동선을 원활하기 위해 모든 곳이 ‘일방통행’. (남성) 화장실마다 10여 명의 직원이 빈 곳 안내와 변기 사용 후 ‘즉각’ 소독과 청소를 해 편리함과 청결을 유지했다.

▶ 기념품과 선물 사기
가격이 상당히 저렴 내지 적정하다. 모자는 24불(£17=28,000원) 전후. 셔츠 포함 의류와 로고 골프 공 그린 깃발 등도 ‘착한 가격’이다.
그러나 경기기간 20~30만 명 갤러리가 100불 어치만 산다고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함께한 일행 대부분이 1인당 500~1,000불을 ‘가볍게’ 썼다. 미국인 한국인 외국인 모두 친지와 직장 동호인 거래처 그리고 자신을 위한 선물을 대량 구입했다. 최고 인기품은 역시 모자였다.
경기장 내에 대형 매장 포함 약 6곳에 (공식) 기념품 판매처가 있다. 대형 매장은 입장 줄이 상상을 초월하게 길 때가 많다.
구입 한도는 없다. 투명 비닐에 담긴 물품을 경기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으로 관람 후 나갈 때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 오후를 피하고 소형 매장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왜 기념품 구입이 다른 대회와 달리 엄청날까? 클럽 멤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아예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물품 구입을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직 대회기간에만 입장과 구입이 허용된다.

▶ 입장권 구입 ‘하늘의 별따기’
월-수 연습 라운딩 입장권은 65불이라고 시카고서 온 부부가 표에 적힌 가격을 보여줬다. 온 가족을 동원해 공식 웹사이트(masters.com)에 구입 신청 8년만에 2장 ‘복권당첨’ 행운을 잡았다고 했다.
본경기 입장권 가격은 공식 사이트서 100불 그러나 암표 내지 전문 사이트 통해 구입시 7일 입장권(시즌 티켓)은 장당 최소 7,000불, 1일 표는 1,500~2,000불. 시합이 가까워질수록 더 비싸진다. 어느 선수가 우승 다툼을 하냐에 토 일 입장권 (암표) 가격은 치솟기도 한다.
표 확보 어려움과 숙소 항공권과 현지 교통편 준비 등으로 비용과 노력이 들고 또한 시간을 내어야 가능하다.
대회 기간에는 아틀랜타와 오거스터 지역 렌트카와 숙박 시설 요금이 평소보다 2~3배나 비싸진다. 인접 지역 일반 골프장 그린피도 대목을 맞아 대부분 올린다.

 
▶ ‘스피스 울린’ 12번 홀 ‘돌풍’
1주일 내내 해가 나는 좋은 날씨였다. 아침은 10도 전후로 쌀쌀해 상의를 2개 이상 입어야 했으나 낮에는 강한 햇살로 체감온도 20도가 넘어 반팔에 반바지 차림 갤러리가 많았다.
변덕스런 날씨 탓에 조끼 그리고 바람막이까지 준비해야한다. 선글래스와 모자는 필수품.
3일째 토요일 선수들 성적이 안좋았는데 강풍이 수시로 불면서 방향까지 바뀌어 타구 거리 조절이 까다로웠다. 조던 스피스가 최종일 물에 3번 빠트려 우승을 날린 아멘 코너 12번 파 3홀은 거리가 짧으나 물과 그린 주변에 예측이나 측정이 어려운 회오리 바람이 수시로 있어 선수들이 애를 먹는다고 한다. 라운딩마다 희생자를 만들어 우승 향방까지 바꾼다는 것을 이번에 생생히 목격했다.

▶애틀랜타와 오거스터
조지아 주 수도 애틀랜타 동쪽 차로 3시간 거리인 오거스터 도시에 대회장소인 오거스터 내셔널 골프장 위치.
매일 운항 BA 직항편으로 히드로서 9시간 걸려 애틀랜타ATL 도착.
일행 중 1명은 서울서 대한항공 직항으로 14시간 날아와 합류했다.
미국 남동부(동남부) 거점도시 애틀랜타에 10만과 주변 지역 5만 명 등 15만 명 이상 한인이 있으며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다.
기아차 생산공장 위치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와 현대차 공장(앨리바마주 몽고메리 시)도 애틀랜타 남서쪽 2~3시간 운전 거리에 있다.
대회기간 중 참관이 없는 날에는 코카콜라와 CNN 방송 본사가 있는 아틀랜타 시내 관광을 했다.

마스터즈 참관은 ‘평생에 한 번 Once in a lifetime’이라는 표현을 현지인들이 무척 자주 했다. 그만큼 하기가 어렵고 또한 행복감과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이번 여행이 가능토록 도와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신정훈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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