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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시켜주는 배’ 아르헨티나 윤리논쟁
코리안위클리  2004/12/09, 02:27:56   
카톨릭이 국교인 아르헨티나 앞바다에 도착할 예정인 배 한 척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논란에 휩싸였다.
본디엡호는 네덜란드 ‘파도(바다) 위 여성들’(Women on waves)이란 단체가 운행하는 배. ‘파도 위 여성(www.womenonwaves.org)’은 비영리 재단으로 낙태가 불법인 나라의 여성, 인권단체의 초청에 따라 해당 국가의 공해로 가서 낙태 수술을 해주고 약을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에 대한 교육은 물론 성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법상 임신 후 45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이 엉터리 낙태 수술로 6분에 한명씩 고통을 받으면서 죽음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 단체는 “낙태를 불법으로 정해 놓은 나라의 경우, 청소년 피해자들이 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와 전문의의 상담을 받지 못한채 시설과 의료진이 열악한 곳에서 낙태 시술을 받음으로써 세균 감염으로 파리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르헨티나는 카톨릭 국가로 종교적으로나 법률적으로도 낙태는 무조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35만~50만건에 달하는 불법 낙태가 시행됐다. 지난 8월 아르헨티나 ‘국가와 사회’ 연구센터는 2002~2003년 사이에 발생한 아르헨티나 산모 사망자의 30%가 불법 낙태로 인한 것이란 연구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본디엡호의 아르헨티나 행은 이 나라 여성 하원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거센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낙태를 반대하는 보수파들은 이 배를 ‘죽음의 배’라고 부르며 해안에 들어오는 것조차 반대하고 있다. 끼르츠네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비춘 바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현행법상 여성이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해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90년대 초 성폭행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유태인 여자의 경우에도 대법원은 “뱃속 아기도 태어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산모가 생명의 위협을 받거나 정신지체아가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했을 경우에 한정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파도 위 여성들’은 이처럼 불법 낙태로 고생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역시 카톨릭 국가인 포르투칼을 찾았다가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카톨릭 국가이며 낙태가 불법인 포르투갈은 해군 군함을 동원해 해안에 접근하려던 본디엡호를 쫓아내, 이 사건이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두나라 사이에 외교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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