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19일 시아파 성지 나자프와 카르발라에서 차량폭탄 공격으로 130여명이 죽거나 다치고, 바그다드 등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잇따라 살해되는 등 혼란이 심해지고 있다.
19일 오후 나자프 이맘 알리 모스크 근처의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자살폭탄 차량이 폭발했다. <AP통신> 등은 현지 의료진의 말을 따서 이 사고로 30명이 죽고 6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몇시간 전 또다른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모스크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도 자살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주민 1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갈등을 부추기고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그다드 중심부 하이파 거리에서는 무장괴한 30여명이 경찰차를 급습해 타고 있던 선관위 직원 3명을 끌어내 살해했다. 앞서 18일에도 바그다드 북부의 한 선관위 사무실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9일 이라크의 3개 무장단체 대표를 자처한 무장괴한들이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비디오테이프를 보내 미국 보안업체에 고용된 이라크인 10명을 납치했으며, 회사가 철수하지 않으면 이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이라크 당국은 이란에서 불법 입국하던 4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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