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절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재임 26년 만에 처음으로 일요 축복기도에 불참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의사들은 기관절개 수술을 받은 교황에게 며칠간 말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현재 필담으로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황은 일요 축복기도 때 병실 창문으로 신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대신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기도문을 낭독했다. 교황청측은 교황이 병실에서 일요 삼종기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일요일에 교황이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기도문을 낭독하지도 않은 것은 그의 재임 기간 중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은 지난 1981년 총격 사고를 입은 후에도 병실 문에서 모습을 비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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