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40명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 여객 항공기인 에어버스의 A380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BBC>뉴스가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비행은 6명의 승무원과 20톤 가량의 시험장비를 싣고 생산 기지인 툴루즈를 출발, 4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비스케이만을 돈 뒤 다시 툴루즈로 돌아왔다.
이날 비행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에어버스 관계자 및 일반시민, 취재진 등 5만여명이 몰렸다. 또한 이날 시험비행은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됐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시험비행을 ‘완전한 성공’이라고 평가했으며 ‘항공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다국적 컨소시엄 업체인 에어버스는 A380을 항공 여행의 미래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2억6천만~2억9천만달러인데, 이미 세계 15개 항공사에 154대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 새 여객기는 경쟁업체인 미국의 보잉이 연료 절약형으로 개발한 중형급 장거리 여객기 B787 드림라이너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